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 전용 상품인 ‘틴즈플러스 통장·체크카드’와 ‘KB 락스타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틴즈플러스 통장’ 가입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월 5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매달 적금에 5만원 이상 납입하면 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틴즈플러스 체크카드’는 서울 지역 교통카드로 쓸 수 있으며 패스트푸드점에서 5%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국민은행도 지난 1월 대학생 전용 은행인 ‘락(樂)스타존(Zone)’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KB 락스타적금’은 최소 1만원 이상 가입해야 하며 만기는 6개월부터 24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2년 만기가 연 3.9%로 ‘KB락스타통장’ ‘KB락스타체크카드’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 50만원 이상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0.1%포인트, 장학금을 받거나 국가공인외국어시험 성적이 오르면 0.1%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만18세 이상~만3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신세대통장으로 하고 한달에 한 차례 이상 체크카드 승인실적이 있으면 잔액 100만원까지 연 4.1%의 금리를 준다.
오는 5월 2일까지 통장 가입자중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월 1회이상 사용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등에게는 아이패드, 2등에게는 1만원권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제테크를 시작하는 나이인만큼 미래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당장 수익에는 큰 영향은 없지만 젊은층인만큼 높은 금리와 혜택을 높일 경우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고 파격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신세대 통장은 현재(4일기준)까지 17만1128좌에 849억원을 판매했다. 만 18세부터 만 35세를 대상으로 국민은행 ‘KB Star*t 통장’도 현재(7일기준) 232만3000좌에 1조1237억원 실적을 올렸다. 이 통장은 젊은층의 요구불 통장 평균금액이 40만원 내외로 잔고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한 것으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에 대해 연 4%의 금리를 적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루평균 4000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을만큼 젊은층이 은행이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고객들인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별 청소년·대학생 대상 상품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