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CI지수편입, 해외자금 유치 등 노력
“올 해는 자본시장 체질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1년은 자본시장법 정착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세계경제를 리드해 나가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테니 지켜봐주십시오.”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사진〉의 신년 비전이다. 벌써 금융투자협회 출범, 자본시장법이 시행 된 지도 2년이 훌쩍 넘었다. 국내 금융권 빅뱅을 위한 2011년 과제로 황 회장은 新비지니스 모델, 적극적인 해외진출,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을 손꼽고 있다. 우선, 금융투자업 지원 부문에선, 글로별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원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인 것. 이를 위해선 금융투자산업의 신비지니스모델, 신성장 모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사들의 기업 금융 기능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의 획기적인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또 자본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국민의 효율적 자산관리 지원 일환으로 장기분산투자문화 정착과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등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율규제부문도 시장 친화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자율규제 체제정립을 위해 회원사들의 효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속내다. 시장 관리 측면에선, 채권 시장 및 프리보드 시장의 혁신과 육성으로 신기업금융 시장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지원한다.
황 회장은 “신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채권시장은 적격투자자(QIB) 대상의 고위험, 고수익 채권시장을 신규 개설해 보다 많은 기업이 장기,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해야 한다”며 “프리보드 시장 역시 신시장으로 재탄생시켜, 신성장 혁신기업을 위한 차별화 된 자금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부문 강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점 사안이다.
특히 오랜 숙원인 MSCI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 해외 장기우량 투자자금 유치와 자본시장 질적 안정성 제고를 위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교육 사업도 적극 강화에 나선다. 투자자 교육 자체를 자본시장내 공익사업으로 인식, 청소년, 소외계층 금융교육 등 투자자교육 범위의 지속적 확대와 글로벌 차원의 투자교육도 중요하다는 당부인 셈.
이 밖에 상품개발 능력 및 리스크관리 강화, 전문성과 윤리성이 겸비된 금융전문 인력 육성, 해외 진출 비전을 향한 기업가 정신 등이 올해 금투협의 중점 사업으로 진행된다. 황 회장은 “신묘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토끼는 미리 굴을 뚫는다는 ‘교토삼굴’ 고사성어처럼,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를 자본시장 체질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