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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美 투자하세요!” 총력전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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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2 22:24

증권사들, 美직접투자 랩 출시 투심 잡기
1.5배 레버리지, 중소형주 등 테마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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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찍고 이젠 미국?”

선진국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금융투자업계가 미국 관련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투심잡기에 열성이다. 각 증권사, 운용사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업이익과 경기가 가장 크게 회복된 미국을 투자 1순위로 점찍은 것.

선진국의 경기회복 최대 수혜자로 미국을 손 꼽은 눈치지만, 각 금융사들이 선보이는 미국 관련 투자 테마와 상품유형은 제각각 다른 매력을 지녀 더 주목된다.

특히 국내 자문형 랩의 인기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들도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직접 랩 투자상품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지난 28일 신한금융투자는 미국내 우량기업, 특히 JP모간, 씨티, BOA와 같은 금융주에 집중투자하는 ‘Hello USA Wrap’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신한금융투자와 일임 계약을 체결하면, 자문계약을 맺은 한국투신운용에서 추천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신한금융투자가 최종적으로 10~20개 선택해 운용하는 구조다.

더욱이 이 상품을 통한 해외주식거래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고, 분류과세 대상인 양도소득세에 해당된다. 즉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들에겐 다양한 납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랩 돌풍 주역인 우리투자증권도 모닝스타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는 미국주식 직접 랩 출시를 검토중이다. 국내엔 펀드평가사로 명성이 높은 모닝스타코리아와 계열사인 모닝스타투자자문사는 본사가 미국이다. 펀드처럼 미국 본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각 종목에 평가와 등급을 매기므로, 미국 종목 중에서도 성과가 우수한 옥석가리기 가능한 것.

삼성증권 역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레그 메이슨과 지난 달 18일 자문 공급계약을 맺고, 곧 미국 중소형주 섹터에 집중투자하는 미국 직접투자 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한했던 레그 메이슨의 레니 림 아시아 대표는 “미국 경제회복과 함께 중소형 섹터들의 기업이익도 매우 좋아지는데다, M&A도 활발해지고 있어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사와 더불어 운용사들의 미국 투자 상품 경쟁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미국내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하나UBS US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지난 28일 전격 출시 한 것.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형주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영업마진이 크게 회복됐으나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영업마진이 저평가 된 상태다. 이에 미국 경제회복과 맞물려 내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주의 영업마진 개선폭이 더욱 커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하나UBS자산운용 사공경렬 마케팅본부장은 “역사적으로 경기상승기엔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견실한 중소기업의 이익증가 폭이 컸다는 점에 착안, 미국 중소형주 투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난 IT버블이후 2003년부터 회복기, 그리고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2009년까지 S&P 500지수와 러셀2000그로스 인덱스를 비교하면 중소형주 성과가 대형주를 앞섰던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미국 증시에 투자해 1.5배 레버리지 초과수익을 노린 미국 투자 1.5배 레버리지펀드도 곧 등장한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이 달 중으로 공모펀드인 ‘푸르덴셜스피드업1.5배 증권자투자신탁’을 준비중인 것.

다만, 펀드 전문가들은 미국관련 상품 출시가 대세이긴 하나 부화뇌동식 투자는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실제 미국내 우수기업들의 영업이익 30%가 신흥국에서 수익을 거두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흥국의 성과가 저조해 미국이 반사이익을 거둔다는 논리는 적합지 않다”며 “즉,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로 미국을 눈 여겨 볼 만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안투자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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