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미국시장내에서도 상승여력이 돋보이는 중소형주와 M&A테마에서 숨은 진주를 발굴한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세계적인 중소형주전문 운용사 레그메이슨과 랩 자문 및 금융상품에 따른 MOU를 전격 체결한 것.
지난 18일 한국을 방한한 레그메이슨 에이제이 다얄 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와 경기회복 국면에선 중소형주와 M&A테마가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아왔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 시장에 투자할 적기”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경기침체기 당시 5년간 M&A합병이 최대 규모를 이룬데다, 올 들어서만 벌써 1,200억불의 M&A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M&A흐름은 향후 1~2년간 봇물을 이룰 것이고, 통상 M&A이후 경영진과 비즈니스모델이 대폭 바뀌어 프리미엄이 높아져 투자매력도도 높아진다는 논리다.
그는 또 미국내 중소형주도 눈 여겨보라고 당부했다. 다얄 이사는 “중소형주의 벨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이고, 재무구조와 기업이익도 탄탄한 상태”라며 “더욱이 미국의 경제성장주기가 유럽대비 견조하고, 2011년은 GDP 3%성장도 예상되므로, 소형주의 수혜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미국 대형주들(30.37%)대비 소형주들(72.79%)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둬, 올 해 역시 순항이 예상된다는 것.
한편, 이번 MOU를 통해 삼성증권은 레그메이슨의 자문을 받아 3월 초 미국 중소형 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직접투자 랩을 출시한다. 여기에 레그메이슨의 장기투자펀드인 ‘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Opportunity Fund’와 ‘Legg Mason Royce US Small Cap Opportunity Fund’등 레그 메이슨의 유망펀드도 금융당국에 상품 등록을 마치는대로 삼성증권을 통해 국내 최초 판매 될 예정이다.
한편, 레그메이슨은 지난 1899년 미국 발티모어에서 설립, 운용자산이 총 6,677억달러(한화 740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운용사다. 운용 규모만으로는 전세계11위에 달하며, 헤지펀드로 유명한 퍼멀 등 특화된 자회사 12개를 보유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