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면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승 추세가 유효한 만큼 미뤄오던 투자를 실행하거나 전체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
이 같은 투자환경 점검을 토대로 2011년 금융투자 상품 투자시에는 초과수익 추구 전략, 위험관리 전략 및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을 모두 염두에 두고 투자 시나리오를 펼쳐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는 주요 관심을 가져볼 만한 펀드 중 Top Pick으로는, 압축포트폴리오형 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초과수익 추구 전략), 목표전환형 펀드인 ‘푸르덴셜 좋은주식 압축 목표전환형펀드’(위험관리 전략), 그리고 원자재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펀드’(인플레이션 헤지 전략)가 꼽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리스크를 제한하면서도 수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ELF, 목표전환형펀드, 분할매매형펀드 등의 상품에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경기 회복 모멘텀과 이머징 국가의 긴축 정책으로 상반기에 선진 증시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여 이머징 증시에 편중된 투자자의 경우 선진주식형(미국)으로 일부 리밸런싱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러시아, 중국), 원자재펀드 등 유망 펀드로의 진입 기회로 활용하여, 분할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도 분할매수 전략으로 목표 수익률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내주식은 연간으로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해소되지 않은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주식형펀드 대비 방어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 맞춤형 및 집중 관리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트랜드도 관심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