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우리다시 본드는 4년 만기 고정금리 엔화 채권으로서 발행금리는 1.05%이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 대비 40bp 이상 낮은 수준이다. 우리다시(賣り出し)본드는 일본이외 지역에서 발행한 채권을 주간사가 인수, 최종적으로 일본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액분할 판매하는 채권으로,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일본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AA등급 이상 및 국제기구 등 최우량 발행자만이 참여해왔다.
수출입은행은 그간 일본내 초저금리 지속으로 와타나베 부인이 최근 한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성공시켰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리다시 본드 발행을 계기로 세계 2위 규모의 개인 투자자산을 보유한 일본시장을 활용한 정례 발행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UAE 원전 등 대규모 해외 국책사업 지원을 위해 조달시장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외화조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