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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신규투자 고공행진 이어간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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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30 22:35

1조2000억원 전망…정보통신 등 살아날 것
창업초기 투자 인센티브 방안 등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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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신규투자 고공행진 이어간다
벤처캐피탈 신규투자 규모가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은 2010년도 벤처투자 실적 및 2011년도 투자 전망과 함께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창투사 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증가한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34.1%), 일반제조(31.0%), 엔터테인먼트(14.0%) 등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주력 투자부문인 정보통신이 살아날 것으로 분석했다.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최근 3개년간 평균 벤처펀드 결성규모인 1조3794억원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1.4조원 정도로 예상했다.

◇ 지난해 10년만에 신규 투자 1조원 돌파

지난해 창투사의 신규 벤처투자 실적은 1조910억원으로 2000년 이후 10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규모도 1조583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제조(28.4%), 정보통신(27.1%), 엔터테인먼트(24.6%), 생명공학(7.7%) 순으로 투자비중이 높았으며, 업력별로, 투자업체수 기준은 3년이내 초기기업(35.2%), 투자금액 기준은 7년이상 후기기업(44.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투자형태별로는 주식투자(59.6%), CB·BW 등 회사채 투자(18.9%), 프로젝트투자(17.8%) 등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유망기업에 대한 옥석이 가려졌고 최근 창업 및 벤처기업의 급증으로 인한 투자 대상 확대됐다”며 “또한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등의 출자확대로 벤처펀드 결성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창투사의 투자여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및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회복, 정부의 지속적인 창업 및 신성장·녹색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신설법인은 5만4853개로 2003년 이후 최대치 기록했다. 2010년 12월말 현재 벤처기업 수는 2만4645개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상장 61개 기업(스팩제외) 중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54%인 33개사에 달했다. 실제로 인공관절을 생산하는 K사의 경우 VC가 투자 후 중동 판매처 연결 등을 지원, 투자받은 이후 고용 및 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0년 코스닥 상장 통해 300% 이상 수익실현하기도 했다.

◇ 모태펀드 신성장·녹색분야와 일자리 창출 역점

한편, 올해 모태펀드는 신성장?녹색분야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한 벤처펀드 결성에 228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 재원은 1조2691억원에서 405억원 증가한 1조309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산기금(중기청) 320억원, 영진위 60억원, 노동부 25억원 등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규재원 및 회수금 등을 활용, 2285억원 출자로 약 8000억원의 신규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의 주요 특징은 창업초기 투자 확대를 위해 창업초기펀드 운용사 및 출자자에게 획기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다. 펀드유형별 3년이내 초기기업 투자비중은 일반펀드 26.8%, 창업초기 펀드 68.0%, 벤처펀드 전체 29.3%다. 창업초기펀드를 운용하는 창투사에 대해서는 성과보수 지급을 위한 기준수익률(IRR)을 5%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 수익률 5%이상 수익 발생시 모태펀드가 취득할 초과수익의 50%를 펀드에 참여하는 다른 출자자 및 운용사에 대해 배분하기로 했다. 3년이 경과하더라도 매출액대비 R&D비중이 5%이상이고, 매출액 10억원 이하인 실질적인 초기기업도 창업초기기업으로 인정해 투자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지원과 창투사의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하여 글로벌 공동펀드를 조성할 예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UAE 등 자본력 및 기술력이 풍부한 해외 주요국가들과 1.5억불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창업법개정을 통해 창투사의 해외투자 한도(40% 이내) 및 국내 기업 10% 이상 선투자 의무 폐지 등 해외투자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2000억원 규모 중소벤처 전용 M&A·세컨더리 펀드 결성

벤처투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공사 등과 2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M&A, 세컨더리펀드 결성도 추진한다. 또한 올해부터 신규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기업투자펀드’ 결성을 100억원 규모 지원한다. 그동안 창투사 투자 활성화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된 우선손실충당금관행은 모태펀드 출자조합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타 기관에도 이의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통한 선별기능 강화를 위해 수시출자 비중을 2010년 18%에서 2011년 50%로 대폭 확대하고, 수시출자시 최대출자비율도 2010년 25%에서 2011년 40%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법령위반으로 경고 또는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 치유 여부에 관계없이 처분 후 6개월간 모태펀드 출자를 제한하는 등 법령위반 창투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1월과 5월에 하는 정기출자사업 외에도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시장 수요에 따라 연중 탄력적인 자금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7일에 750억원 규모의 1차 정기출자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2월 18일까지 접수 후 3월 중순경 선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펀드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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