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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매매 장기투자로 롱런하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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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19 22:03

지난해 보유기간 늘고 중장기물증대
채권비과세폐지, 환차익축소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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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채권보유기간이 늘고 그 대상도 중장기물이 급증하는 등 장기투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조달상황 개선으로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가 감소한데다 우리나라 양호한 재정건전성으로 중장기국채투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채권비과세철폐 등 규제의 영향으로 외인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조짐도 보여 채권매매패턴도 달라질지 주목된다.

‘보유기간 늘고 중장기물비중 급증’ 외국인의 지난해 채권매매매턴은 이렇게 요약된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보유채권 만기구조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채권 평균잔존 만기가 지난 2009년말 1.8년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말 2.3년으로 다시 예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구간별론 단기채가 급감한 대신 중기채가 늘었다. 1년 이하 단기채권 비중이 2008년말 55.1% →2009년말 47% → 2010년말 37.3%로 계속 하락한 반면 3년 이상 중장기 채권비중은 2009년말 16.8% → 2010년말 25.8%로 9%p 늘었다.

국가별론 평균만기의 경우 일본(4.6년), 중국(4.0년), 스위스(3.7년), 말레이시아(3.7년) 순으로 길었고 태국은 1.1년으로 가장 짧았다. 채권종류별론 미국, 룩셈부르크, 중국 등이 주로 국채를, 태국, 영국, 홍콩 등은 통안채 위주로 보유했다. 이 가운데 미국, 룩셈부르크의 보유규모는 각각 15조2108억원, 11조654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평균만기는 2년 안팎으로 다소 짧았다.

또한 채권만기는 올해 27.7조원(37.2%), 2012년 21.8조원(29.3%), 2013년 이후로 25.0조원(33.5%)이 도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올해 2분기(8.4조원) 및 4분기(9.0조원), 12년 2분기(10.6조원)에 비교적 많은 규모의 만기가 집중됐다.

한편 외국인의 장기투자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자본유출입규제 차원에서 외국인의 이자소득세 과세부활을 밝혀 빠르면 오는 상반기부터 비과세철폐에 따른 세금부담을 떠앉는 것이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채권비과세철폐 발표 이후부터 외인들의 중장기국채비중을 줄인 상황”이라며 “매수세를 재개하더라도 그 규모는 제한적이어서 전체채권보유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연구원은 또 “외인채권매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차익거래와 환차익”이라며 “세금부활로 차익거래매력이 사라진데다 원화강세를 노리는 단기통안채투자도 최근 원화가 1110원수준으로 원화강세를 보이더라도 많아야 50원 정도의 환차익을 얻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매수에 나설 투자메리트도 신통치않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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