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이 지난 13일 브레인투자자문과 창의투자자문으로부터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KTB가 운용하는 ‘KTB더블스타성장형[주식]’ 펀드에 대해 금감원의 인가를 받은 것.
국내 투자자문사 중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브레인투자자문과 창의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지만 랩이 아니라 공모펀드의 형태를 띄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이와 관련 KTB자산운용 정 충진 부사장은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수의 성장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성장의 과실을 소액, 일반투자자와 함께 하기 위해 고민 끝에 만들어낸 상품”이라며 펀드의 성공가능성을 확신 했다.
이 상품은 기존 증권사 자문형 랩 상품과 유사한 구조를 펀드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소액 투자자들도 랩 상품의 장점을 얻는 장점이 있다. 거치식, 적립식 등 기존의 펀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자하면 자문형랩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자문형 랩은 단일 자문사와의 계약을 통해 소수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형태다 보니 펀드 대비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문제를 일부 보완한 상품이 최근까지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우증권의 ‘수퍼매니저랩’이다. 이 상품은 브레인투자자문과 AK, J&J 등 3개 자문사가 공동으로 자문을 맡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증권에서 2천억원 한도로 ‘투스타 포트폴리오’ 랩까지 출시했다. 케이원투자자문과 브레인투자자문의 공동 자문을 받아 삼성증권이 운용하는 형태인 것.
또한 자문형 랩의 성과가 투자자마다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자문사에서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받아도 고객의 실제 매매시점이나 상품 가입시점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많다는 지적이다. 모집식으로 동일한 시점에 운용이 시작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입금액 제한도 투자자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문제 중의 하나다. 최소 금액이 많이 내려갔다고는 해도 평균 3천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고객들만 자문형랩에 접근할 수 있다. 즉 이런 문제들을 일시에 해결한 새로운 상품이 바로 ‘KTB더블스타성장형[주식]’ 펀드라는 것.
정 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자문형랩 방식을 활용한 공모펀드이며 현재 국내 최고의 판매사들과 판매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