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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통큰 테마에 투자하라”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1-12 21:06

KTB투자증권리서치센터 박희운 센터장

“세상을 바꾸는 통큰 테마에 투자하라”
“세상을 움직이는 테마에 투자하라.”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마주에 대한 투자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유행처럼 사라지는 1회성 테마보다 신산업을 창출하고 움직이는 굵직한 테마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박센터장의 투자철학에 따르면 테마는 일종의 미래성장주 컨셉으로 재해석된다.

90년대 인터넷 열풍, 2000년 중국경제성장 등 세계산업지형을 바꿀 테마를 찾고 수혜기업에 투자하는 식이다. 성장주컨셉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투자방식도 기존 테마주매매와 다르다. 개인들은 으레 테마주라면 뉴스에 따라 출렁거리는 모멘텀투자로 안다.

이런 방식은 간혹 큰 시세를 분출해 짧은 시간에도 고수익을 올려 개인들에게 인기가 높으나 만만치않은 리스트도 뒤따른다. 단발성테마는 발생초기에 대부분 급등해 잡기가 쉽지않은데다 분위기에 휩싸여 뇌동매매에 빠지기 쉬워 끝물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 확률은 낮고 리스크는 높아 거의 투기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그는 “HTS에서 실시간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테마주가 오르내린다”며 “하지만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테마주의 옥석을 가리지않으면 상투를 잡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상을 움직이는 통큰테마를 선택하면 장점이 훨씬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산업구조변화라는 대세에 올라타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산업발전에 따른 주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테마에 속한 기업들이 의미있는 기업가치창출을 한다”며 “지금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 시장의 주목을 받는 영역을 찾는 미래성장주 발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테마라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어떤 기업을 고르냐에 따라 그 테마는 약 혹은 독이 될 수 있다. 박센터장은 테마주를 고르는 커트라인도 제시했다.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자본, 우수한 기술, 높은 진입장벽 등 삼박자가 맞아야 알짜테마라는 것이다. 단조업체 위주인 풍력보다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는 태양광이 더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구체적으론 통큰테마론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를, 유망기업으론 이제막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자동차배터리시장을 선점한 LG화학을 꼽았다.

최근엔 이 같은 투자철학을 알리는 차원에서 책도 펴냈다. 증시테마를 총정리한 ‘한국증시 테마분석 2011’이다. 이 책에 실린 테마는 2차전지부터 희귀금속까지 무려 233개다. 그 내용도 시세제공업체 인포스탁의 제휴로 과거 테마 히스토리에 따른 주가영향뿐아니라 테마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들을 고르고 분석해 테마주의 신뢰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박희운 센터장은 “연구, 조사로 데이터를 가진 기관들과 달리 개인들이 사업자체를 이해하거나 복잡한 기술용어로 역부족”라며 “이 책을 참고하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 평가를 실어 정보에 의존하는 테마주투자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증시전망에 대해서도 “PBR의 경우 2007년 1.9배에 비해 지금은 1.5배로 약 20% 추가상승여력이 있다”며 “하지만 미국경기회복속도가 급등하면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유동성의 자금이탈이 큰 복병”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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