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연초 8,234억에 불과했던 삼성증권의 일임형 랩 잔고는 2조원 돌파에 9개월이 걸렸던 반면, 3조 돌파에는 3개월이 채 안 걸려 최근 랩 잔고의 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임형랩 성장을 이끌고 있는 외주자문사형 랩은 연초 4,507억에서 2조700억으로 5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중순 옵션쇼크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까지 밀린 것도 오히려 대기자금이 랩에 투자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실제 11월 15~19일 판매된 ‘브레인목표수익전환형 9, 10호’, 및 ‘브레인 2011’총 3개 상품에는 1주일간 2,270억원이 몰렸다. 한편 12월초 현재, 업계 판매 상위 6개사의 자문형랩 잔고는 3조5,253억원으로 연초 5,623억원 대비 6배넘게 증가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