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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폭설에 손보사들, “흰머리가 늘었다”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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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9 21:08

폭설 뒤 기온하강으로 빙판길 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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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뒤 영하로 떨어진 기온으로 빙판길 자동차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8일 서울에 6.7cm의 적설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추풍령 9.0cm, 동두천 7.9cm, 문산 6.8cm, 춘천 6.2cm, 대전 5.3cm, 천안 4.0cm 등 전국을 눈으로 뒤덮었다. 28일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눈이 얼어붙어 교통사고 발생량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28일 접수된 긴급출동서비스는 총 3만4131건으로 평소 접수되는 2만6243건에 비해 약 7800여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장접수는 1만4446건, 사고접수는 1만9685건으로 평소대비 각각 3076건, 4813건 정도 많아 빙판길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 역시 28일 접수된 긴급출동서비스가 평소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총 21287건의 긴급출동이 접수되어 평소 대비 4600여건 증가했다. 고장접수는 11500건으로 3100여건, 사고접수는 9787건으로 1400여건 늘었다.

29일 오후부터 또다시 폭설이 예고되어 있어 이번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9월 87.8%로 치솟은 뒤 10월 83.1%로 약간 떨어졌지만, 11월엔 86.5%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된데다가, 12월부터는 폭설과 한파로 인한 사고 접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손해율은 8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눈으로 인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 27일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눈길에 하루 평균 6600여명이 자동차사고를 당해 자동차보험 인사사고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석달간 발생한 사상자는 총 36만5211명으로, 하루 평균 4058명에 달한 반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하루 평균 6668명이 피해를 입어 인사사고 피해자가 평상시 대비 무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눈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하루동안 발생한 사상자는 6985명으로, 12월 하루 평균 3856명에 대비 무려 81% 이상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는 갑작스런 눈에 대한 운전자들의 대비책 미비와 안전운전 부주의, 그리고 즉각적인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미 지난 11월말 중부지방에 내린 1~2cm 가량의 적은 눈에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한 바 있어,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 및 안전의식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내년 1월과 2월 중, 기압골의 영향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 지난 겨울과 같이 인사사고가 다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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