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HMC투자증권(제갈걸 사장)은 리테일 부문의 2010년 11월 위탁자산이 33.7조원(2010년 11월말 기준)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舊신흥증권 인수 당시의 위탁자산 1.1조원보다 무려 2,96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수 당시 20위권밖에 있던 소형증권사에서 출범 2년반 만에 업계 10~11위권이내로 진입한 것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북한리스크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업계 상황속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HMC투자증권 리테일 부문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더욱 알차다. 17개에 불과하던 지점수가 3년이 채 안되어 44개로 증가하고 직원도 180명에서 500여명으로 3배이상 늘었다. 이처럼 중형증권사를 넘어 대형증권사로 도약을 위해 인프라 구축 비용이 꾸준히 집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HMC투자증권 리테일 부문의 3/4분기 영업수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같은 성과는 개설 1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한 압구정지점 등 주요지점들의 안정적 위탁영업 기반 확보를 통한 수익의 향상 및 2년 만에 2조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만큼 강점분야로 성장한 소매채권 판매능력 등에서 기인한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1월 “Jump up Big5”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수익과 자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Total 영업에 기반한 압축성장을 통해 2013년까지 업계 5위권 진입을 달성, 현대차그룹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선포했다.
HMC투자증권 WM사업본부 이기동 전무는 “현재의 성장 여세를 몰아 지점망 확대와 우수인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독창적인 상품개발과 고객 서비스로 빠른 시일 내에 업계 상위권 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