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기금 투자패턴 달라졌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2-12 20:57

지수상승기에도 주식비중 확대
순매수기조로 안전판역할 기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유로존 재정위기까지 겹쳐 증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연기금이 지수폭락을 막아줄 브레이크 역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내년에도 순매수기조가 계속되면서 2000p 돌파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이 증시에 단비가 될까?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2011년 10대 이슈보고서에서 연기금이 지수하락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아가 지수상승을 이끌 투자주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외국인, 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은 엇갈렸다. 외인은 18.1조원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10.2조원 내다팔았다. 이 같은 기관들의 매도공세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투자주체가 있다. 바로 연기금이다.

실제 연기금이 지금까지 사들인 규모는 8.4조원. 순매수규모론 외국인 다음으로 많다. 업종별론 금융(1.88조원), 전기전자(1.86조원), 화학(0.94조원), 운수장비(0.93조원) 순으로 집중 매수했으며 1900p 돌파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 연기금의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에 비해 투자패턴이 달라졌다. 당시 순매수규모는 9.4조원으로 이 가운데 56%인 5.3조원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수하락기였던 지난 2008년 9~10월중에 집행됐다. 지수가 하락할 때 사고 오르면 파는 ‘저가매수 고가매도’로 대응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엔 지수가 올라도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는 쪽으로 매매패턴이 바꿨다. 지난 1~4월 지수가 1500p대에서 매수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 하지만 5월부터 11월까지 지수가 1700~1900p로 점프하는 상승기엔 매월 약 1조원씩 사들였다. 지수상승기에도 순매수로 대응한 것이다.

이같은 매매패턴의 변화에 포트폴리오 변경이 한몫했다. 2009년 과도하게 축소된 주식비중이 제자리로 돌리는 과정에서 매수규모도 확대된 게 주요 원인이다. 실제 지난 2007년 15.1%까지 확대됐던 연기금의 국내 주식비중은 08~09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12~13%까지 떨어졌으나 올해엔 9월 15%대로 재복귀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국내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에서 주식을 줄이고 채권을 늘리는 식으로 매매패턴이 달라졌다”며 “이는 국민연금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주식 선호’로 투자기조가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금리 추세로 주식 외에 적정수익을 얻기 힘든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연기금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적립액이 지난 9월 약 311조원로 급팽창하면서 기금고갈을 막고 적정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주식 쪽으로 투자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주식의 라이벌인 채권이 경기불확실성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투자매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주식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같은 주식비중확대정책에 따라 연기금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몸살을 앓는 국내증시에 매수공백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거나 순매도로 돌아서도 연기금이 하방경직성을 다져주는 구원투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유주형 연구원은 “연말까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인 16.6%를 채운다고 가정하면 연말까지 (51.6조~47.7조) 약 3.9조 가량의 추가 매수여력이 있는 셈”이라며 “매수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주체로 연기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9부 능선 넘어…증선위 통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향후 금융위 정례회에서 인가 확정 시, 국내 9호 사업자가 된다.'마지막 주자' 메리츠증권도 발행어음 초읽기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전날 열린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메리츠증권의 인가안은 지난 4월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제외된 바 있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사 및 검사 경과 등에 따라 메리츠증권 2 이승우 “美 장기금리 5% 넘어서면 한국 증시, ‘AI 투자비용’까지 봐야” 미국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한국 증시를 바라볼 때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까지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AI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금융신문 ‘머니무브 2026’ 포럼을 앞두고 미국 금리와 한국 증시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이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 대해 “연간 5%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 3 금감원, 신용융자·미수거래 개선 추진…'빚투' '레버리지' 관리 지속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 대상의 신용융자, 미수거래 등 관련한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빚투(빚내서 투자), 레버리지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촘촘한 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축소 중점금감원은 17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추진성과 및 과제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향후 추진과제로 금융투자, 자본시장 부문 관련해서 세밀한 변동성 관리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도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빚투·레버리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세밀한 변동성 관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예컨대, 시장상황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