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동양종금증권 IB본부, 법인영업본부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앞으로 채권,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거래를 끊겠다는 방침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일 일부 언론을 통해 시장에 전해지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동양종금증권 주가는 이날 코스피가 20.94p 오르는 강세에도 불구하고 0.78%(8990원) 오른 보합세로 마감되기도 했다.
이같은 ‘거래중단설’에 대해 동양종금증권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말해 현대차그룹로부터 거래중단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며 “이는 현대차그룹 본사로부터 확인받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합세해 IB,리서치출입 제한조치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이같은 사항도 전혀 전달받은 바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측은 이번 재무적투자자로 참여가 여타 인수금융투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도 그 대상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시장의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는 눈치다.
그는 “기존 M&A딜이나 인수금융에서 IB를 지향하는 금융투자회사가 시장상황이나 조건이 맞으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면서 “단지 더나은 실적을 내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뿐인데, 시장의 쟁점으로 부각되니까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확대해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는 풋백옵션미확정문제에 대해서도 “현대그룹과 기밀유지사항으로 코멘트를 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알수도 없을 뿐더러 채권단과 조율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관계자도 “동양종금증권과 거래중단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앞으로도 거래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할 계획은 없다”고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