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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본격적인 인바운드 시동 거나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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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14 18:33

마트부터 아파트, 리조트, 앱까지 진출
생활권으로 깊숙이 들어와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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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이 보험사 소속의 설계사가 직접 찾아가서 가입을 권유하는 ‘아웃바운드’ 형식에서 소비자가 직접 찾아와 상품에 가입하는 ‘인바운드’ 영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영업형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트슈랑스, 아파트슈랑스, 리조트슈랑스에서 앱슈랑스까지 등장해 판매채널확대가 영업방식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트슈랑스는 보험사가 대형할인마트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크게 전단영업과 점포영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점포를 개설해 운영하는 방식보다는 전단지로 안내를 통한 영업실적이 좋은 편이고, 최근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의 지난 9월 말 현재 보험상품 판매건수는 14만건으로 집계되어 마트슈랑스도 꾸준히 커가고 있는 실정이다.

◇ 아파트슈랑스에 이어 리조트슈랑스 등장

최근에는 좀 더 생활권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보험영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지난 7월 강북구 미아동에 이어 최근 송파구 장지동의 아파트 단지 내에 ‘아파트슈랑스’ 지점을 개설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 장소를 지역주민이 쉼터인 ‘사랑방’이 됨과 동시에 자유롭게 보험 상담을 할 수 있게 유도하기 위한 컨셉으로 오픈했고, 올해 안에 강서지역에 3호점을 여는 등 아파트 단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파트슈랑스를 통한 계약건수는 없지만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상주하는 설계사들을 통한 보험상담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낯선 영업형태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리조트슈랑스’라는 조금 더 독특한 발상도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28일 강원도 속초의 한화리조트에 인하우스 지점을 설치했고, 겨울시즌에는 도내 스키리조트 등지에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리조트슈랑스는 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보험금 신청을 대행하거나 대규모 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하우스 지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휴양시설인 리조트까지 영역을 넓힌 케이스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 달간 리조트 인하우스 지점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는데 의외로 방문과 문의가 많았다”며 “단풍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인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으로 만나는 앱슈랑스

스마트폰 안으로 보험영업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보험사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보험정보와 서비스제공 측면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보험상품의 설계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중이다.

생명보험사는 설계사용으로 앱 출시가 활발한 편이고, 손해보험사는 보상과 긴급출동 등 자동차보험서비스의 일환으로 고객용 앱 출시가 많은 편이다. 현재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보험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푸르덴셜생명, PCA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이다.

◇ 새로운 영업채널 개발 계속될 전망

이렇게 인바운드 형태의 보험영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험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는것으로 분석했다. 아웃바운드 영업은 초기 사업비용과 지속적으로 인건비가 소요되는 반면, 인바운드 영업은 초기 비용으로 일단 시스템을 구축시켜 놓으면 아웃바운드에 비해 사업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이 외에도 보험사 한 관계자는 인바운드 영업의 장점에 대해 “설계사가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서 권유와 설득을 통한 가입이 아니라 소비자가 필요에 의해 찾아오는 경우이기 때문에 상담은 물론 가입까지 원활하게 진행되는 면이 없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 마트슈랑스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고,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채널들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생활권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보험이 용이한 접근성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험의 채널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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