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전년 동월대비 4.1%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10월 추석연휴로 증가율(9.4%)이 다소 낮았던 기저효과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증가율(2.6%)은 영업일수의 차이(30일→31일)가 주요인인 것으로 협회측은 분석했다.
이를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승인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법정공휴일인 개천절이 일요일과 겹쳐 휴일이 줄어든 것도 실적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연도별ㆍ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을 비교해보면, 예년 10월 실적이 전월대비 다소 감소했던 것과 달리 올해 10월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실적 증가와 함께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발급수도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어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지난 2008년 3월 체크카드 사업을 개시한지 2년 7개월이 지난 올 10월 현재 발급좌수는 8만8000여좌를 기록했다. 일부 중ㆍ대형저축은행이 체크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연내 10만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10월 현재 전국 50개 저축은행에서 발급하고 있다. 발급좌수 증가와 함께 이용금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08년 56억원, 2009년 163억원, 그리고 올 10월 말 현재 431억원으로 늘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