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비중은 해외 지수형(34.8%), 종목형(33.7%), 지수형(24.3%), 혼합형(7.2%)순으로 높았다. 가장 인기를 모은 해외지수형의 경우 특정국가(HSCEI)의 편중현상이 심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중국증시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며 수익달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 갯수는 2개, 1개가 각각 71.7%, 28%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이례적으로 기초자산을 3, 4, 8개로 늘린 새로운 유형도 출현했다. 기초자산의 발행패턴도 다변화현상이 두드러졌다. 과거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나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지수대형주에 치우쳤다. 하지만 최근엔 가격조정으로 앞으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개별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쪽으로 발행이 몰리는 분위기다.
기존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등이 발행상위권에 랭크된 것이나 주가가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기초자산으로 많이 활용되지 않은 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다변화추세에 맞춰 만도, STX 조선해양, 현대백화점 등도 기초자산으로 새롭게 활용되기도 했다. 해외형 지수에서도 기초자산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ASX200, HIS, S&P, SX5E(DJ Euro STOXX50), UKX(영국 FTSE100지수) 등 5개 지수가 기초자산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이는 8가지 기초자산을 활용한 클리켓(Cliquet)형 ELS가 최초로 발행돼 해외지수 및 종목의 다양화로 분산투자효과를 꾀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회원사 발행규모의 경우 대우 4,573억, 우리투자 3,457억, 하나대투증권 2,411억순이었다. 또 공모비중은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차례로, 사모비중은 맥쿼리증권, SC 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순으로 높았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ELS발행이 앞으로 1~2개월의 주춤할지 몰라도 시장의 상승에 대한 기대나 시장에서 현재 투자가 가능한 상품군의 구성을 보았을 때, 채권의 낮은 금리나 주식의 리스크보다는 ELS 를 선택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최근 사모투자자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ELS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