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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산저축銀 매각가 줄다리기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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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07 23:28

러시앤캐시 포기할 수도 입장 내비춰
부산, 아직 실사도 끝나지 않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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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산저축은행(이하 부산저축은행)의 매각가 결정에 있어 부산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이앤피파이낸셜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러시앤캐시의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가 부산저축은행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종실사를 벌인 결과 부동산PF에 대한 부실이 많다며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하지만 이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산저축은행측에서는 당황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실사를 다 끝내 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수 포기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실사를 진행중인데 너무 섣부르게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정은 나지 않았다며 뚜렷한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아직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부동산PF 대상으로 실사를 벌이고 있어 최종적인 것은 다음 주 이후에 결정될 것이며 이 부분의 처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앤캐시는 매각 담당직원들이 부산저축은행의 100여개 부동산PF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실제 대출 여부와 사업성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100여개 사업장에 3000억원대의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PF 대출의 실체를 파악하고 부실여부가 확인되면 이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앤캐시가 손해보는 M&A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논의 되고 있는 매각가 700억원대 밑으로 가격이 절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었던 러시앤캐시는 절대 높은 가격으로 M&A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예쓰저축은행의 최종협상자로 논의될 때도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내 매각 주체인 예보와 추가협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싼 매각가로 인수하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서도 업계 처음으로 대부업체에 인수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승인을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줄다리기를 통해 감독당국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부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앤캐시는 이같은 분위기를 사전에 살피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 포기 가능성이란 이야기를 내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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