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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널뛰기, 미니금선물이 팔방미인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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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31 23:07

변동성확대로 거래량 사상최고치
진입장벽낮아 헤지수단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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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널뛰기, 미니금선물이 팔방미인
최근 금값이 요동치면서 미니금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금선물에 비해 거래단위가 10/1로 낮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다, 양방향 거래가 가능한 선물거래의 특성상 금값이 널뛰기해도 대응이 가능하다.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분산투자수단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 일평균 거래대금 12억원, 분산투자수단으로도 유용

미니금선물은 말그대로 금선물을 축소한 파생상품이다. 기존 금선물이 한달에 거래량이 1~2계약으로 극심한 유동성에 시달리자 거래를 늘리기 위해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편의성을 대폭 높인 점이다. 거래단위도 10/1로 낮췄고 결제방식도 번거로운 실물인수도에서 현금으로 바꿨다. 기본예탁금은 500만원이지만 레버리지가 약 11배로 30~40만원만 있으면 1계약 거래가 가능하다. 미니금선물시장은 지난 9월 13일 오픈했으며 대우, 한국투자, 현대, 미래에셋 등 총 25개 증권사뿐만 아니라 삼성, 우리, 외환 등 9개 선물사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삼성선물, 우리선물, NH투자선물 등 6개사는 시장유동성공급자로 호가제출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제 막 눈을 뜬 미니금선물이 눈길을 끄는데 금값이 춤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금선물의 기초자산은 금이다. 금의 방향에 따라 선물거래를 하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금가격은 요즘들어 널뛰기는 추세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및 달러약세의 영향으로 지난달 24일 지난 온스당 1,268달러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고점에서 조정을 받는 등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 금값의 변동성이 늘며 미니금선물도 탄력을 받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 27일 상장 이후 최고치인 456계약을 기록했으며 국제금시세 급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개인의 비중은 34.10%에 달한다.

걸음마단계인 미니금선물시장도 조기에 정착되는 분위기다. 거래소에 따르면 미니금선물시장은 거래량은 1개월(9.13~10.15)동안 총 5,404계약으로 거래량 246계약을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12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입한 인도(MCX)의 경우 초기일평균거래량이 45계약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약 5만계약이 넘는 메이저시장으로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초기정착엔 성공했다는 게 거래소측의 평가다. 거래소 신승철 파생상품시장본부 팀장은 “국제 금시세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미니금선물시장이 실수요자 거래가 활발해지며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선물가격이 현물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며 적정한 가격수준과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국제금시세 추이에 따라 시장참가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조기정착은 미지수, 금값상승에 따른 시장참가자 확대 기대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정착에 대해선 유보적인 반응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증권·선물 53.6%, 개인 37.8%, 기타법인 8.6% 순으로 기관에 의한 시장조성거래가 훨씬 많고, 유동성에 물꼬를 튀는 스팩거래자들의 참여도 미흡해 조기정착의 성공, 실패를 평가하기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거래량이 거의 없는 금선물에 비교하면 미니금선물은 거래는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미결제약정이 600여 계약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여서 스펙거래가 가능할 만큼 거래량이 충분하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수요기반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다른 시장에 비해 투기매매가 뒤따르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기초자산이 금으로 현선물을 동시에 사고 파는 차익거래가 쉽지않은 것도 미니금선물 대중화에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풀꺾였던 금값의 고공행진이 재시동하며 미니금선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리선물 이규원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보듯 금값이 오르면 미니금선물 거래도 늘어난다”며 “미국이 약 5000억달러의 양적완화정책을 결정하면 달러약세가 가속화돼 금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구원은 또 ‘금값 꼭지론’에 대해서도 “연초 대비 주요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할 때 금값상승률은 18.93%로 커피(35.61%), 은(34.08%), 원당(33.55%)에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금값이 추가하락보다 추가상승으로 연중최고점을 돌파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금은 타자산 대비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분산투자의 수단으로 유용하다”며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미니금선물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커버하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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