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주주들은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주요주주 모임을 갖고 발표한 결의문에서 "경영진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하고 신 경영진의 선임을 시급히 이행해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자의 배신적인 행위에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행위에 의해 창업인이 쌓아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퍼스트구락부 관서지역 주주들은 신한금융지주주식회사의 이사회가 이 위기사태를 극복하고 경영의 안정화와 잃어버린 신뢰의 회복을 위해, 공명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갖고, 신속히 사태의 수습을 시급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라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 등을 포함한 신한 내분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신한금융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