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오전 열린 금통위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는 미국 등의 경기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주요국 경기 및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소비가 주춤하였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농산물가격 급등 등으로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측면의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