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상 vs 동결 기준금리 향방은?

김성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0-10-13 21:01

물가상승에 선제적인 금리인상 필요 의견제기
환율하락세와 주변국 저금리기조로 인상 부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인상하며 16개월 동결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후 8월과 9월 두달연속 금리를 동결시켰다. 그러나 이달에도 인상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치솟는 물가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세계적인 환율전쟁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강세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섣불리 손댈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물가와 환율 중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가 쟁점인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물가안정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한은의 예상치 3%대 초반을 웃돌았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분기 3.2%, 내년 상반기 3.5%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한은의 관리 목표치 3%를 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1%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응답자 중 99%가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DP갭(실제GDP와 잠재GDP의 차이)이 올 1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가능성이 높으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를 금융시장에 전달하려는 차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내외적 환경이 여의치 않아 이번달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하고 전월 인상했던 부분에 대한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현재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정책에 나서며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금리인상이 환율하락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의 실시 여부를 시사한 가운데 이미 호주를 비롯한 여러 이머징 국가들이 7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는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이번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보다 동결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