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초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로 영업모델 변화를 선언한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당시 36조에 불과했던 예탁 자산을 7년 만에 66조 이상 불리며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로 독보적 입지를 재확인하게 되었다.
박준현 사장은, “100조 돌파는 삼성증권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상징하는 수치이며, 향후 투자은행 및 고유상품운용 등 타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한 것”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사장은 또, “지난 2년간 사람(People), 상품(Product), 과정(Process) 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반적인 인프라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 자산급증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지점 고객예탁자산은 최근 2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2009년초 62조에 불과했던 예탁 자산이 채 2년이 안되어 40조가 늘어난 셈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올해 초 ‘강남제패’를 선언하며 강남권 지점을 대폭 확대하고 PB 100여명을 투입하는 등 고액자산가(HNW) 대상 영업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예탁 자산 1억 원 이상 개인고객을 올 초 64,900명에서 9월말 75,805명으로 1만 명 넘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예탁자산 30억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도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증권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임형 랩 등 주식 컨설팅기반 자산관리 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자와 격차를 더욱 벌인다는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