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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이 디플레이션을 이긴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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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03 18:03

스피치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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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이 디플레이션을 이긴다”
미국부동산 부채 해소시 대세상승장도 기대

“2000P 돌파의 키는 미국에 달렸습니다.” 코스피의 잇딴 최고점돌파로 증권가에 ‘2000P 돌파’ 장미빛전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0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개최한 특강에서 ‘2000p 돌파론’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증시전망에 대해서도 올해 최대 1950p까지 오를 수 있으나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부동산관련 가계부채의 해소여부에 따라 2000P시대 개막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투자관점은 ‘위기는 곧 기회다’로 요약된다. 특히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기축통화의 공급자로 직접 돈을 발행하는 발권력도 보유해 ‘위기의 해결사’로 지위가 바뀐다는 게 그 근거다.

양센터장은 “중요한 것은 미국, 유럽이 재정적자가 과도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은 기축통화를 찍어내는 발권력”이라며 “유럽재정위기도 유럽중앙은행, IMF가 8600억유로의 지원으로 일단락된 것도 기축통화를 보유해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악재론 더블딥보다 디플레이션을 꼽았다. 특히 미국이 ‘성장, 수요’가 동시에 침체되는 일본형디플레이션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기회 쪽에 더 무게를 뒀다. 디플레이션이 미국경제에 위협을 주더라도 신흥국의 디커블링의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장기디플레에 들어가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실제 일본 장기침체 초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디플레를 일찍 경험한 일본인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국채를 매입하고 한국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디플레 진입기엔 증시가 차별화되는 학습효과에서 비롯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악재와 호재의 상쇄효과도 기대했다. 역사적으로 90년 중반 일본수요부진을 미국과 중국이, 올해 미국+일본수요부진을 브릭스국가가 커버하는 상쇄효과를 감안하면 ‘디커블링’ 호재가 ‘디플레’ 악재를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관심지표론 미국가계부채의 해소여부에 대해서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과잉부채가 위기 당시보다 2조원에서 1.2조원으로 떨어진 반면 저축률은 2.6년동안 6.8%대로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 부채조정이 완료되는데, 이는 미국소비 회생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세계증시도 고점을 뛰어넘는 상승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기인 센터장은 이날 매크로 경제용어를 일상생활의 사례에 비춰 설명하는 등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강의로 큰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그는 주식투자전략에 관해서도 “모르는 종목으로 주식을 하면 안된다”며 “욕심을 버리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성공투자의 비법”이라며 정석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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