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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상장 생보사 등장 ‘오리무중’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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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6 18:16

미래에셋생명, 투자금 유치 지연으로 연기
녹십자생명, 주관사 선정부터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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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 상장을 준비했던 미래에셋생명과 녹십자생명이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동양·대한·삼성생명 이후 네 번째 상장 생보사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녹십자생명이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올해 더 이상 상장 생보사의 등장은 어려워 졌다.

최근에 상장을 연기한 녹십자생명의 경우 상장 주관사 선정에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상장일정을 재조정 할 수밖에 없었다.

상장 주관사는 동시에 2개의 회사를 주관하지 못한다는 방침에 따라 규모가 작은 녹십자생명의 상장을 자문했다가 예고된 빅딜인 교보생명 상장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계산에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를 꺼린 것이다.

앞서 상장된 대한생명의 주관사들은 올해 최고 빅딜이었던 삼성생명 상장 주관사를 맡지 못해 더 큰 수익의 기회를 날린 선례도 있다.

동양·대한·삼성생명 등 이미 상장한생보사들의 주가가 기대만 못하다는 점도 대형 증권사들이 녹십자생명 주관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녹십자생명은 교보생명의 상장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상장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에는 주관사 선정까지 마무리 했지만 투자금 유치가 지연되면서 상장일정을 재조정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래에셋생명은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장 생보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등의 이유로 인해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투자금 유치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

즉 미래에셋생명의 입장에서는 삼성·대한생명 등과 같이 해외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의 투자금 유치까지 지연되면서, 결국 상장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자금 유치도 중요하지만 동양, 대한, 삼성생명이 상장했지만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아직 보험사 주식에 대한 저변확대가 안 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기업공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연내에 상장을 계획했던 생보사가 상장일정을 연기하면서 올해 안에 상장하는 생명보험업체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생보업계는 전망하고 있으며, 네 번째 상장 생보사의 등장시기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생보사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게 상장을 준비하는 생보사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조급한 상장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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