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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보험사 임원이 된 보험설계사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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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6 18:08

알리안츠생명 마명옥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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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보험사 임원이 된 보험설계사
보험업계 고위 임원과 설계사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생보업계에서 보험설계사로 시작해 임원에 오르는 인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설계사라도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진급과 충분한 보수를 보장해 주는 능력위주의 풍토를 만들어 나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원 반열에 오른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사 대표이사와 직접 면담을 하고, 회사에 대한 개선 사항을 주문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 보험설계사에 대한 위상과 역량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에는 다른 때보다도 이러한 파격 인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알리안츠생명에서도 보험설계사로 시작해 20여 년 만에 보험사 임원에 오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설계사(AA, Allianz Advisor)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마명옥씨. 그는 지난 1일 서울중구영업단장에서 서울지역의 영업을 총괄하는 서울지역영업본부장(상무보)으로 전격 승진했다.

서울지역영업본부는 8개 영업단, 64개 지점에서 1400명이 넘는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부산에서 여상을 졸업하고 결혼도 했던 그녀가 서울로 올라온 것은 80년대 중반으로 그당시 마 본부장은 보험영업을 시작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다.

마 본부장은 가정주부로만 있던 1988년 지인이 보험설계사 일을 권유했다.

정확히는 시험을 봐주고 교육만 받아주면 된다는 요청이었다. 개인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아 계속 할 일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인의 계속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우연히 받게 된 보험 교육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사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막연히 좋지 못했어요. 그런데 보험에 대해 공부할수록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보호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보험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한 뒤 그는 알리안츠생명에서 설계사로 일을 시작했고 그 누구보다 사명감에 불타 열심히 일했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부지런함으로 극복했다. ‘남들이 아는 사람들 2~3명을 부담 없이 만날때 나는 잘 모르는 이들 10명을 최선을 다해 만나자’는 신념도 있었다.

그 결과 2년 만에 보험설계사에서 정직원인 지점장으로 발탁됐고 이후 20년간 지점장과 영업단장을 두루 거치며 연도대상 1위를 수 차례 차지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최하위 실적으로 고전하는 영업점들을 맡아 1등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여러 차례다. 92년에 전국 지점 650여개 중 최하위권이던 곳을 이듬해 17등으로 올려놓았고 94년에는 1등으로 끌어올렸다. 95년에는 상반기에 159등이던 곳을 하반기에 4등으로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1등을 했다.

“제가 보험설계사를 하기 전에는 보험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영업을 시작한 이후 보험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었고 고객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보험의 참된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의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고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마 본부장은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 꼼꼼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직원과 설계사들을 일사 분란하게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 본부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영업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일구어 나가겠다”며 “후배 설계사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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