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전성빈 이사회 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장시간 논의한 끝에 신 사장의 직무정지로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신한의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심한만큼 신 사장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모든 이사들이 대표이사 직무정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사회에서 직무정지안은 해임이 아니기 때문에 사법당국에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며 "검찰 결과가 나오면 그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12명 가운데 재일교포 이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참여하지 못해 총 11명 가운데 신 사장 직무정지에 대한 표결에서 신 사장 1표의 반대와 10명이 찬성했다.
이번 표결에 대해 전 이사장은 "이번 결정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보기보다는 신한의 대내외적 상황판단하에 최적의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 수습과 관련해 내부 통제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를 통해 대책을 세울 것"이며 "이번 신 사장의 직무정지로 라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