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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이사들 손에 운명걸린 신한지주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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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12 18:43

신한 ‘빅3’ 日 나고야서 혈투, 14일 이사회서 결판
이사들 설득 최대변수, 누구편 들어줄까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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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의 결말이 이사회 손으로 넘어갔다. 지난 9일 일본 나고야에서 재일교포 주주들을 대상으로 열린 신한사태 설명회에서 주주들이 이사회에 처리를 일임하면서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빅3의 운명은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판짓게 됐다.

◇ ‘6표’ 표심잡기 승자는?

신한지주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주 주주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이사회에 일임한 만큼 이날 신 사장 해임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12명의 이사들 중 ‘6표’가 이번 승패를 가르게 되는 만큼 넘버1·3(라응찬-이백순)와 넘버2(신상훈)의 표심잡기가 관건이다.

현재 신한지주 이사회는 상근이사인 라 회장과 신 사장, 그리고 이 행장과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고문 비상근이사 2명, 사외이사 8명 등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 사장 해임 안건이 통과되려면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라 회장과 이 행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제외한 4명의 사외이사의 찬성표를 얻어내야 한다. 이들은 이미 국내외 이사들과 접촉해 설득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홀로 싸우고 있는 신 사장도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들 표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조기수습이냐 장기화냐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이사회 개최결과에 따라 신한사태가 속전속결로 끝나거나 장기화될 수 있다.

이사회가 은행 측 주장을 받아들여 신 사장 해임에 전격 합의할 경우 사장 직위를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라 회장과 이 행장은 일본까지 날아가 어렵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이사회에 전권을 일임 받으며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

여기에 검찰에서 신 사장의 부당대출과 배임혐의 조사에서 무혐의로 결론난다면 일방적인 ‘2인자 몰아내기’로 굳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신 사장이 이사진 설득에 성공해 해임안건이 부결될 경우 그의 주장대로 빅3가 제외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려봐야 알지만 1인자가 직접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판을 뒤집을 수 있겠냐”며 “신 사장 해임안건이 통과된다고 해도 후폭풍을 어떻게 해쳐나갈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신한금융지주 12명 이사현황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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