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장대표지수와 반도체 등 섹터지수, 스타일, 해외지수에 레버리지 등 갖가지 기초자산으로 ETF하나만으로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한 ETF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장된 ETF는 총 40여개 지수를 추종하는 60개에 자산규모만도 5조원에 달한다.
성과도 두각인데다 보수도 저렴한 ETF대중화 시대를 맞아 눈 여겨볼만한 ETF신상품 2종이 최근 출시돼 눈길을 끈다.
우리자산운용이 29일 상장한 ‘우리KOSEF단기자금ETF’와 최근 출시된 하나대투증권의 ‘써프라이스ETF랩’이 바로 그 주인공.
이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시점에 새로 등장한 ETF신상품을 살펴보고 투자매력을 짚어봤다.
◇ 단기자금 활용 제격 ‘우리KOSEF Money Market ETF’
지난 29일 전격 상장된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 Money Market ETF’는 단기자금 활용을 위한 ETF투자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KOSEF Money Market ETF’는 MK머니마켓지수를 추종하며 잔존만기 3~10개월의 단기통안채, 특수은행채(또는 공사채), AAA등급의 시중은행채(또는 CD) 등 총 12종목의 자산에 집중투자한다. 위험수익 구조측면으론 MMF와 1년 만기 통안채 사이에 위치하는 셈.
특히 이 상품은 MMF, CMA 등 기존 단기금융 상품 대비 수익성이 뛰어나고, 일반 채권형 대비 안정성이 높아 수시입출이 필요한 단기자금 운용은 물론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주식거래와 같은 방법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더불어 설정, 환매에 의한 투자도 가능하다.
실제 단기자금ETF는 대용증권 용도로 활용 가능한데, 이럴 경우 만기 시 매번 채권을 다시사야 하는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우리자산운용측은 “이 상품의 총 보수는 연 0.15%정도로 MMF 및 채권형 수익증권 대비 저렴하다”면서 “발행시장에서는 채권과 동일하게 T+1일에 해지가 가능하고 거래소 시장에선 T+2일 현금화도 가능해 단기자금 활용창구로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 ETF+랩 장점 하나로 하나대투證 ‘써프라이스랩’
최근 인기가 절정인 랩에 저렴한 보수와 편리한 매매의 ETF의 장점을 합친 상품도 등장해 이목을 모은다.
지난 7월 26일 하나대투증권이 출시한 자산관리형 상품인 ‘써프라이스 ETF랩’ 2종은 ETF편입으로 랩의 단점인 개별종목 대비 위험을 축소시키고 다양한 섹터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ETF주식랩과 적립식랩 두종류로 출시됐다.
우선 ‘ETF주식랩’은 시황에 따른 탄력적 자산배분을 추구하며 삼성KODEX 섹터ETF를 통해 운용된다. 업종별 시황에 따라 지수, 섹터, 원자재 등 ETF를 편입해 변동성은 줄이고, 개별 주식투자도 병행해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을 펼친다.
또한 국면별 유망주 발굴로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으로 기존 랩 상품 보다 가입금액 문턱도 낮다.
‘ETF적립식랩’은 ETF로만 운용되는 랩 상품으로, 지수, 섹터, 원자재, 테마 등 삼성자산운용의 ‘KODEX’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최저가입금액도 10만원인데다, 수시로 추가입금이 가능한 적립식용 랩상품이다.
최근 일부 섹터ETF들이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시점에, 이처럼 랩상품을 응용해 출시된 ETF은 향후 ETF투자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대투증권 랩 운용본부장 박민수 상무는 “써프라이스랩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운용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대안상품”이라면서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자산운용과 연계해 ETF섹터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자체적으로 개별종목을 액티브 하게 운용해 초과 성과를 시현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ETF랩 출시기념으로 10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중 5명을 추첨해 애플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상품문의: 1588-3111 고객상담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