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표된 퇴직연금 통계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적립금 잔액은 은행 9조8442억원, 보험 6조5696억원, 증권 2조5761억원 순으로 보험이 은행에 비해 3조 2746억원 뒤처지고 있다.
특히 은행의 증가율은 전월 대비 10.6% 오르면서 보험 및 증권의 증가율(각각 3.3%, 2.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은행의 시장점유율은 3월 49.7%에서 4월 49.9%에 이어 5월에는 절반이상인 50.5%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6월에는 51.8%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보험의 시장점유율은 3월 36.6%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면서 6월말 34.6%(생보사 28.4%, 손보사 6.2%)에 그쳤다. 운용계약실적에서 부동의 1위는 삼성생명이 전체시장에서 17.8%를 점유하고 있지만, 점유율 3% 이상인 10위권 내에서는 교보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4.6%와 3.4%를 차지할 뿐이다.
한편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6월말 18조9898억원으로 전월 17조9033억원 대비 6.1%(1조 865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말 8조2597억원에 대비해 129.9% 늘어난 규모다.
이러한 증가추세로 볼 때 적립금 규모는 2010년 말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03조8000억원으로 추계되는 퇴직금에 대비 퇴직연금 적립률은 18.3%정도이다.
〈 금융권별 적립금액 현황 〉
(단위 : 억원, %)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