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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펀드직판은 고객가치 공유 창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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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11 18:25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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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펀드직판은 고객가치 공유 창구”
‘1등 기업 싸게 매수 장기보유’ 현재가 적기

고객 수익과 함께 가는 운용사가 최종목표

외환위기 이후 폭락장에서 1억원을 단 1년 만에 156억원으로 불린 대박신화 주인공보다 이젠 펀드 직판 전도사로 더 익숙해진 주인공.

지난 2008년 7월 업계최초 ‘펀드직판체제’를 걸고 운용업에 진출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 얘기다. 벌써 출범 2주년을 맞아 새내기 딱지를 떼고 국내 대표 직판 운용사로 자리매김중인 강 회장을 강남 파이낸스빌딩 에셋플러스 본사에서 만났다.

출범 2주년 소회를 묻자, 그는 “무엇보다 직판체제를 ‘가능성 있는 도전’으로 확신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실상 그동안 업계내 이단아 혹은 실험적 운용사로 인식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 직판이야 말로 투자자들에게 효용성이 높은 시스템이라는 확신과 자부심이 커져간다”고 밝혔다.

무리한 매매회전율을 지양하고, 당초 설정 당시 운용 철학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며 장기투자 전문가로도 정평이 나 있는 강 회장과 에셋플러스의 직판 외고집은 일치하는 점이 많다.

결국 “고객 성장과 함께 커 나가는 동반자격 운용사”가 최종 목표라는 그의 바램은 현재 차근 차근 그 절차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직판은 투자자+운용사 모두 ‘윈윈’

“사실 판매사 없이 직판체제를 유지하며 고생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판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고객들의 반응도 서서히 높아져서 앞으로 직판운용사들이 더 출현해 시장 활성화에 더 기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동안 노력이 성과가 있어 지난해말부터는 신규 계좌개설이 두배이상 꾸준히 급증했고 동기간 환매가 몸살을 앓았던 환경에 비하면 주목할만하다.

이처럼 직접판매가 상승한 것은 무엇보다 직판에 대한 이해도와 판매중인 펀드 성과가 큰 효자노릇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책자와 설명회를 통한 꾸준한 투자 철학 전파도 역시 한 몫 했다.

현재 에셋플러스에서 직판을 알리는 방법은 일명 ‘강방천의 투자이야기’라는 무료 책자와 이미 직판의 효용성을 체험한 지인들의 소개가 컸다.

출범이후 30만권이 배포된 강방천의 투자이야기는 올해 말까지 휴게소나 음식점, 유명 커피프렌차이즈점을 통해 총 100만부 배포를 계획중이다.

특히 최근 직판 호조엔 공모로 출시한 3종류의 대표주식형펀드의 탁월한 성과개선이 절대적이었다.

대표주식형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는 2008년 설정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52.10%)이 동기간 벤치마크인 KOSPI(7.61%)를 훨씬 앞선데다, 비교그룹 대비 성과도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해외주식형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와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도 역시 탁월한 성과를 연출중이다.

강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은 매니저들과 소통을 원하는 니즈가 높아진데 반해 이같은 소통창구를 제대로 하는 판매사가 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투자자들이 느꼈던 펀드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에셋플러스에 자신감과 수혜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다수 펀드판매사들은 판매보수가 높은 상품과 계열사 상품 판매에 급급한 형편이라 투자자들과 소통의 한계가 늘 지적거리로 꼽힌다.

더욱이 운용사 입장에서도 당 사의 철학을 알리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높이는데 ‘직판’ 만한 창구가 없다는 견해다.

강 회장은 “실상 성과는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결국 펀드 성과는 투자철학이 녹아나는 대표사례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의 니즈와 운용철학이 일치하는 운용사와 매칭하는 노력도 귀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초심 잃지 않는 운용, 경영철학 고수

순조롭게 직판이 순항함에 따라 향후 계획은 우선 공모펀드 총 수탁고 1조원 달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연간 벤치마크 성과를 초과한 공모펀드의 트렉레코드 관리도 병행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범 당시 내걸었던 ‘경영, 운용, 펀드판매 원칙’ 3가지도 초심을 잃지 않게 돈독히 강화한다는 속내다.

우선, 첫 번째 경영철학인 ‘소수대형장기펀드 육성’ 원칙은 그대로 지속된다.

강 회장은 “현재 3종류의 공모펀드의 사이즈와 트렉레코드를 쌓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당분간 5년~10년내에는 새로운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 없다”면서 “차후에도 공모펀드 5개이상은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두 번째 운용 철학인 ‘소비자를 많이 거느리는 기업 대상의 중점 운용전략’ 원칙도 고수할 방침이다.

이른바 소비자들의 네트웍이 강력한 기업을 장기간 주목해, 단기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을 내세운다는 전략인 것. 그는 “주식은 곧 기업이고, 주식의 본질적 컨셉이 확고한한 향후 펀드 성과도 자신있다”고 힘 줘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목표가 같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직판체제’ 역시 더 강화 한다.

강 회장의 논리는 결국 목표가 같아야 오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직판 강화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투자지혜도 강조할 예정이다.

◇ “지금은 1등기업의 공포를 즐길 시기”

요즘 강 회장이 눈 여겨 보는 기업은 바로 아이폰의 선두주자 ‘애플’. 이미 애플의 등장으로 신기술에 따른 업계내 구도변화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투자 고수의 감각이 작동한 셈이다.

그는 “애플의 등장으로 이른바 아웃소싱, 소프트, 네트웍이 강점인 제3자 활용비지니스가 앞으로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3자활용 비즈니스와 관련기업이 약한 것이 흠”이라고 전망했다.

1700p선 박스권 장세에서 헤매는 국내증시 전망과 관련, 아직 저평가 국면인만큼 투자매력은 유효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실제 상대적으로 다른나라 PER대비 싼데다, 부동산과 예금 등 위험자산 대비 해서도 현재 한국증시 저평가는 투자기회로 삼기 적당하다는 판단이다.

강 회장은 “저점일 때 좋은 펀드를 무조건 매수해야 한다”며 “지금은 1등기업의 공포를 즐길 시기”라고 조언했다. 유망섹터별 전망으론 ‘중국내 소비자들의 노출이 큰 한국, 중국기업’, ‘저평가된 부품기업’, ‘전기차‘ 등 테마주들을 추천했다.

그는 “현재 증시 상황은 오르는 것도 한계이므로, 오히려 하락할 때 이들 종목 위주로 관심을 기울이라”면서 “하반기엔 미국과 유럽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세상의 자금이 동아시아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인도 등 중국발 소비 수혜국으로 투자 시야를 확대해 볼 만 하다는 진단인 것.

이 밖에도 출범 당시부터 유망히 지켜보고 있는 중국내 소비증가 수혜주도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다. 더욱이 최근 완만히 진행중인 위안화 절상수혜주인 소비주는 포트폴리오내에서 늘리는 중. 다만 중국내 노동비용 상승에 따라 타격이 예상되는 중국내 수출기업은 포트폴리오에서 줄였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그는 “성장과 주가목표는 늘 같지 않다”면서 “중국은 아직 청년기 성장국면이 진행중인만큼, 잠재적인 성장폭발 까지는 상당기간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 회장은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제주,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 설명회에 이어 7월 7일엔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객과의 직접투자설명회도 진행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에 여념이 없다.

이제 실험적이었던 과거 인식 대신 ‘직판’의 고유명사화 작업이 강 회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모습이다. 대박투자 신화에서 직판의 성공신화로 투자자들과 함께 걸어갈 그의 행보가 그리 머지 않아 보인다.

▶▶ He is…

〈 학 력 〉

- 한국 외국어대학교 졸업

〈 경 력 〉

- 1987년 SK증권 입사

- 1989년 쌍용투자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 1994년 동부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 1995년 이강파이낸셜서비스 전무이사

- 1999년 에셋플러스투자자문(주) 회장

- 2008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주) 회장

〈 주요저서〉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2006, 휴먼앤북스)

대담 = 허과현 국장

정리 = 김경아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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