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펀드, 단타매매용 삼지 말아야”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6-30 21:44

KB자산운용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펀드, 단타매매용 삼지 말아야”
“최근 1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펀드를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 삼는 경향이 커졌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올 4분기 이후 상승장세를 맞게 되면, 자칫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국내 대형운용사중 중장기 성과가 가장 고르다는 평가를 받는 KB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 송성엽 상무(사진)의 투자충고다.

현재 KB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는 혼조장세가 절정이었던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중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11월에 출시했지만 벌써 수탁고도 800억원을 육박하는 한편, 설정이후 누적성과(31.09%)는 동기간 KOSPI 상승률(9.25%)대비 크게 앞선다. (제로인 기준.2010.6.28)

송 상무는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운용철학을 초심처럼 원칙적으로 지켜가는 방법이 먹혔다”며 “특히 단기 수익률 보다 중장기 성과에 포커스를 맞춘 점이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대다수 운용사들이 단기성과로 펀드를 평가하다보니, 운용역인 매니저 입장에선 단기 시황에 연연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KB자산운용은 통상 1, 3개월 단기 성과 대신 짧게는 1년, 3년이상의 안정적인 중장기 성과에 모든 주식형 라인업을 골고루 성장시키는데 주력이라는 것.

송 상무는 “이같은 중장기 성과 중심 조직문화는 매니저들의 잦은 이직을 지양하는 한편, 매니저 이직으로 공석시 내부적인 투자문화에 익숙한 리서치팀 직원을 우선 매니저로 선발해 시너지로 작용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송 상무가 KB자산운용으로 합류한 이후 주식운용본부의 성과도 두각이다. 현재 KB자산운용의 대형액티브 펀드는 1년, 2년, 3년 기준 TOP3 성과를 유지중인데다, 지난해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사장 취임이후 밸류, 그로스, 하이브리드 등 주식형펀드의 고른 구성도 잘 갖춰졌다.

주식형펀드 운용 노하우와 관련, 그는 “현금흐름이 좋고, 단기적 시황에 연연하지 않는 미래성장성이 높은 LG화학이나 LS산전 같은 종목을 눈 여겨 본다”며 ”다만 일회성 테마종목은 철저히 지양하고, 일회성 매매 등 단기성과에만 치중할 수 있는 종목은 관심 밖“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송 상무가 지켜보는 종목들로는 미래산업의 변화와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관련주, LED 3D TV, 신재생 녹색성장 에너지 업종들이 꼽힌다.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장기적으로, 특히 3년이상 주식형펀드 성과는 항상 상위 25%에 꾸준히 들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주식형 라인업은 모두 갖춘 만큼, 앞으로 3~5년내 증시상승 국면을 예상해 성장주 대표펀드인 ‘KB그로스펀드’의 사이즈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국내증시 전망에 대한 그의 견해는 3분기 까지는 ‘조정국면’이 지속되리란 판단이다. 3분기엔 그동안 균형을 유지했던 미국 등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의 경기선행지수도 주춤해지는데다, 출구전략 시행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인 셈.

송 상무는 “다만, 3분기 조정폭은 대기매수세가 워낙 강한 만큼 미미하게 그칠 가능성이 크고, 4분기 이후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기대감으로 상승국면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같은 국면에선 ‘중국 소비관련주’와 2분기 절정이었던 ‘IT, 자동차주’, 그리고 금리인상 수혜가 미치는 일부 ‘은행, 보험주’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터뷰 말미를 빌어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조언을 물었다.

송 상무는 “무조건 잉여재산이나 저축의 반은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가 예상되므로, 금리상품이나 예금같은 고정금리 상품에 투자하며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