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큰 틀에서 핵심을 찾아라”

유선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6-13 17:07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윤채현 소장

“본질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윤채현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시장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숲을 먼저 봐야 한다”며 “숲이 좋으면 대체로 나무도 잘 자란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숲이란 환율, 원자재, 화폐의 흐름이다. 환율은 국제간거래의 기본이고 원자재는 산업의 기본이다. 또 윤 소장은 모든 것은 화폐적인 현상으로 자본주의는 돈과 물건의 교환을 통해 성장하는데 화폐에 대해 모르면 어떻게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본질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그 다음 수를 어떻게 둬야 할 지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환율은 성장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벤츠를 생각해보자. 유로화가치가 50% 떨어지면 미국과 일본사람 입장에서는 벤츠 자동차 가격이 50% 떨어진 것이다. 구매하지 않겠나. 그러면 어떤 종목을 선택할 것인가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종목을 먼저 따지지 않나?”

화폐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그는 화폐수량방정식(MV=PT)의 공식을 들면서 돈의 증가가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버블이 일어날 것이란 의견을 반박했다. 또 돈의 증가가 GDP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음을 설명했다. “돈(M)을 늘려 이 등식이 성립하려면 물가(P)가 올라야 한다.

하지만 시간(T)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돈이 시장에 풀리면 누군가에게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그냥 공짜로 가는 것은 아니다.

또 이 돈이 들어가면 생산량이 늘고 결국 기업이익으로 이어져 GDP 증가를 가져오는 것이다.”

또 이런 본질을 알고 있어야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눈이 안 보인다고 가정해 보자. 대개는 안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할 일은 눈이 안 보이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간이 안 좋아도 위가 나빠도 안 보일 수 있다. 그 원인을 알고 대처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부분에서의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스키를 타고 언덕에 서서 아래로 내려온다. 이 장면을 보고 누군가가 ‘중력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중력 때문이라면 개미를 스키 위에 올려놓아도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보다 핵심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 소장은 “우리 연구소에서도 이런 거시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연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재무부에서 십여 년을 근무하면서 은행정책, 증권정책, 보험정책, 산업금융정책, 물가정책, 외환 투자신탁 제도 개선 등에 관여했다. 2008년 초 환율 대세 상승,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폭락 위험을 경고했고, 2009년 초에 원자재 및 주식시장 상승, 환율 하락 가능성을 예측한 바 있다.

한국 최초로 ‘금융자산운용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