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왜 이머징마켓 채권인가?’라는 리뷰를 통해 선진국 대비 이머징마켓 채권이 더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0년간 이머징마켓 채권은 주식만큼 높은 절대수익률을 달성했지만, 위험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래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곳이 주로 선진국 경제권이었고, 이머징마켓의 지속적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머징마켓채권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추가수익률)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디폴트 위험을 보상해준다는 논리다.
특히 피델리티는 안정적인 정부정책과 적절한 경기관리가 앞으로도 이머징마켓 채권의 가격상승을 부추길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많은 이머징 경제권에서 고정환율 대신 변동환율제가 도입되면서, 안정적인 환율과 현지통화표시 채권발행을 수월하게 했다는 것. 이에 따른 채권시장 확대로 유동성이 풍부해져 최근 10년간 러시아의 거대가스기업 ‘Gazprom`등 회사채를 발행한 것도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또 그동안 선진국 채권 대비 짧았던 평균 듀레이션 연장도 장기 듀레이션 금리 및 외환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피델리티측은 “2008년 신용경색으로 선진국들의 타격이 큰데 반해 앞으로 글로벌화, 도시화, 무역증가 등에 따라 이머징경제권의 긍정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철저한 펀더멘털과 리서치를 수반하는 운용사의 상품을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