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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銀, 한국시장에 잇단 ‘노크’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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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23 17:28

스페인계 산탄데르 이어 BBVA銀도 서울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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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6개국 37개 지점 및 19개 사무소 운영

금융위기 이후 견조한 성장세에 투자처 부상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빠른 성장세와 함께 아시아지역에서의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스페인계 1,2위의 대형은행들이 국내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스페인 최대 은행이자 세계 6위 금융그룹인 산탄데르 은행이 진출한데 이어 스페인계 방코 빌바오 비스까야 아르헨따리아(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은행은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중이다.

BBVA은행은 스페인에서 산탄데르은행에 이어 자산 순위 2위로 지난 2006년 사무소 개설에 이어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BBVA는 24일 BBVA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한국 진출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국내에는 16개국이 진출한 가운데 미국계 은행 5개, 영국계 4개, 일본계 4개, 중국계 4개, 프랑스계 4개 등 37개 외국계은행의 지점과 독일 2개, 일본 2개, 스페인 2개 등 19개 외국계 은행들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금융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호주 멕쿼리은행이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산탄데르은행과 중국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 농업은행이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다.

맥쿼리은행 서울지점은 기업여신과 외국환매매업무 등을 할 계획이며 서울지점의 영업기금은 30억원이다.

올해 들어 아직까지 지점을 개설한 곳은 없지만 BBVA은행이 지점을 설립하게 되면 스페인계 은행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 신인도나 총자산 규모, 국제 영업망 등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외국계은행들은 소위 유수은행”이라며 “아직 지점신설 신청은 안들어왔지만 지난 2006년 사무소를 개설한 BBVA은행이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조만간 지점신설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계 은행들의 한국상륙 작전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금융,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선진국 대형금융기관들이 금융위기 이후 주춤하면서 한국시장에서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시장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에 선진국과 신흥국 은행들의 금융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은행들의 금융부문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글로벌 은행들이 새로운 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지점을 개설하거나 적극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싱가폴 홍콩, 일본 등보다 한국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이 아시아 금융허브의 비전이 성과를 내면 한국이 아시아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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