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들, 변호사·의사 전문직 대출자제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23 17:27

VIP고객 옛말, 대출 자제분위기 급선회
경영난 가중으로 연체율도 상승 추세

은행들, 변호사·의사 전문직 대출자제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은행 문턱을 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 이자율을 낮추고 대출한도를 높이는 등 마케팅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는 최근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시장경쟁 심화와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난의 가중으로 병원 등이 존폐위기에 내몰리면서 이들에 대한 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급선회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 하나, 신한, 국민은행 등 4대 은행의 4월말 현재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하는 전문직 대출상품 잔액은 9799억원으로 지난해 말 9448억원보다 35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한은행은 3299억원으로 같은기간보다 174억원 줄었고 국민은행도 20억원 감소한 754억원을 기록했다.

의사전용 대출상품 잔액은 3조9422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3조9780억원)보다 358억원 감소했다. 하나은행이 3조5564억원으로 517억원이 줄었고 우리은행도 2496억원으로 같은기간보다 38억원이 감소했다.

그동안 전문직 유치경쟁을 벌였던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경영난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출기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전문직 종사자의 수익이 예전같지 않아 존폐위기에 처하면서 VIP고객 대접도 옛말, 오히려 리스크관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대출영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시장이 제한되어 있고 은행간 경쟁이 심해서 늘리기가 어렵다”며 “전문직 종사직도 경영사정이 좋지 않기때문에 은행들도 대출늘리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기부진이 계속되면 여신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건전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몸을 사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문직 대출은 개인신용대출처럼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이용한 대출심사가 아닌 1~5등급, 5~10등급으로 범위를 나누어 한도를 정해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 닥터론은 CSS를 통해 7등급 이상일 경우 개인사업자 기준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대출금액은 개인신용대출보다 금액이 크다”며 “연체율 상승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은행들은 판매에 열을 올렸던 것과는 소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전문직 대출상품은 수요자가 정해져있고 은행들의 주력상품이 아닌만큼 마케팅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며 “과거 사(士)자 돌림으로 분류됐던 고객 모시기 열풍과 비교했을 때와 풍경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문희석 캠코 상임이사, 리스크관리·자금회계 거친 ‘재무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임 상임이사에 문희석 전 가계기획처장이 이름을 올렸다.문희석 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자금회계, 공공자산 공매를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직전까지 가계기획처장을 맡았던 그는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 실무 조직이 속한 가계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됐다.캠코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문 전 가계기획처장을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시작됐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연체채권의 추가 소각을 앞둔 가운데,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를 넓히고 채무조정 이후 재기 지원을 챙기는 것이 문 이사의 과제로 꼽힌다.리스크관리·온비드·자금회계 거쳐 가계지원 총괄로1970년생인 문 이사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누적 수수료익 80% 성장에도 비이자익 95% '감소' 원인은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 가까이 감소했다.순수수료이익은 약 80%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순손익 감소와 기타 비용 증가로 기타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성장 효과를 모두 상쇄한 것이다.수신과 여신의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요구불예금 잔액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문 가운데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면서 조달구조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누적 수수료익 79.6% 증가···플랫폼 수익은 소폭 감소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약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보다 79.6%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약 2312억원에서 2564억원으로 10.9% 늘어난 반면 3 은행 연쇄해킹에 드러난 외부접점 허점…금융硏, 상시 검증 제안 [금융안전망 점검] 은행권 연쇄 해킹으로 대출 조회와 영업 지원에 쓰이는 시스템에서 고객정보가 잇따라 유출되자,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의 인증 절차와 접근 권한을 상시 검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망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사와 외부 사업자의 연결이 늘어나는 만큼,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침해가 발생해도 핵심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천승환 연구위원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전환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보안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발제진은 금융사가 위험 수준에 맞춰 보안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감독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