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1.8% 감소한 33억달러(실행기준)를 기록했으며 신고기준으로는 76%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6% 증가한 11억달러로 최대 투자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최대 투자업종인 광업은 10.2% 감소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 앞 투자가 각각 20.7%, 94.1% 증가했으며, 작년에 투자 증가세를 보였던 북미와 유럽 투자는 각각 10%, 30.2% 감소했다.
대기업 투자는 12.6% 감소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 투자는 31.9% 감소했으며, 1억불 이상의 투자비중이 32.1%에서 20.4%로 감소하는 등 투자규모의 대형화가 약화됐다.
한편, 해외자원개발사업이 활기를 띄며 공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지난 2008년 8.8%에서 2009년 23.1%, 올해 1분기에는 21.5%로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직접투자에서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유로존 경제위기 발발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였으나,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투자 분위기 호전으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직접투자액 비중이 2009년 2.3%로서, 그 규모면에서 선진국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나, 기업 내 수출 확대를 통한 수출기여효과는 약 32% 수준까지 높아지는 등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