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약해 나들이가 쉽지않은 이른둥이들에게 야외활동 기회를 주고, 비슷한 양육과정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힘을 얻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보생명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인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의 지원을 받은 가정 중 30가족 112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보물찾기, 퍼즐 맞추기 등의 야외활동과 풀잎손수건 만들기, 카네이션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했다. 부모들도 모처럼 아이들과 떨어져 이른둥이 양육과 관련한 서로의 경험과 조언을 나누고, 양육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이상숙 씨(28)는 “캠프에 오기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잘 커준 만큼,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해 교보생명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 9월부터 펼치고 있는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이다.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이른둥이를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지원제도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출생아의 4.9%가 임신 기간 37주 미만 또는 출생 시 체중 2.5kg 이하의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더욱이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이른둥이 출생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자신의 수입 중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금이 모아진다. 지난 5년간 900여명의 이른둥이에게 30억원을 지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