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해 22개 회원사의 ‘은행사회공헌활동보고서 2009’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비는 2065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이 지출했다.
은행권 전체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전년(4833억원)대비 146% 증가한 1조1914억원으로 하나은행이 전체금액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1765억원 △우리은행 1373억원 △국민은행 1317억원 △산업은행 1197억원 △농협중앙회 1134억원 등의 순으로 출연 규모가 컸다.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지출 증가폭도 1434억원으로 가장 많이 급증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675억원, 우리은행은 973억원, 국민은행 419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은행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해 주는 미소금융재단 자금이 지역사회 공익분야 활동비에 포함되면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은행권 사회공헌활동비 가운데 가장 많이 지출된 분야로는 지역사회·공익 분야로 9655억원(비중 81%)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학술·교육 분야에 1589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비 지출금액은 가장 많았지만 사회·공익분야에서는 신한은행(1435억원)에 이어 141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학술·교육분야에서는 582억원으로 신한은행(287억원)과 우리은행(278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았고 전체 금액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금융이 설립한 자립형사립고인 하나학원 및 하나고 설립에 대한 기부금이 포함됐기 때문에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