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운용업계 신규펀드 출시 봇물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5-09 21:21

경기회복 징후 뚜렷 신상품 설정 러시
샤리아, 옐로칩 등 이색펀드들 등장 앞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그동안 뜸했던 운용사들의 신규 펀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회복 가시화에 따라 움츠렸던 신규 펀드 출시가 기지개를 키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달 6일에만, 피델리티, 알리안츠자산운용이 잇따라 신규 재간접 해외펀드를 출시했고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이 업계최초 보험ETF를 상장시켰다.

지난 6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이머징채권형펀드에 글로벌 대기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추세에 따라 ‘피델리티 이머징마켓 채권형펀드’를 전격 선보인 것.

이 펀드는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피델리티이머징마켓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이상 이머징국가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선진국 채권 대비 고수익이 가능하고, 투자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자산의 35%에 달해 기존 하이일드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위험도가 낮다.

피델리티 마이클리드 대표는 “이머징마켓 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자산의 약 60%이상을 미 달러화 표시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며 “이머징마켓 채권은 과거 10년간 연 평균 약 8%이상의 이자 수익을 기록중이므로 장기투자시 가격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낮추면서 높은 이자수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도 6일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형태인 ‘알리안츠 RCM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을 선보였다.

이 펀드는 펀더멘털 리서치 및 다양한 업종의 현장 종사자들의 트렌드 리서치를 통해 대형주는 물론 중형주에도 비중 있게 투자해 투자기회를 잡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향후 출시를 앞둔 운용사들의 신규펀드는 샤리아, 옐로칩 등 그동안 생소했던 전략으로 중무장중이라 눈길을 끈다.

실제 유리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샤리아 율법에 위배되지 않는 78개 종목만 투자하는 ‘유리샤리아컴플라이언트코리아인덱스증권투자신탁(이하 유리샤리아펀드)’의 약관승인을 마치고 곧 공모출시를 앞둔 상태. 더욱이 이펀드는 한국은 물론 중동, 두바이 등 이슬람권 투자자들에게 동시 선보일 전략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유리자산운용측은 “이미 두바이나 중동권에서 펀드영업을 실시중인데, 유동자금은 풍부하지만 막상 투자할 대상이 없던 중동계 투자자들의 호응이 크다”며 “오는 8월 중동권 최대 투자 심포지엄중 하나인 ‘클리프심포지엄’에서 투자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도 이달중으로 국내주식형 신상품 출시에 동참한다.

NH-CA자산운용이 이번에 선보일 ‘NH-CA대한민국 옐로칩펀드’는 IT, 자동차 등 각 업종별 2등 주식에 투자하는 구조다. 그간 옐로칩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는 종종 있어왔지만, 이렇게 펀드명칭에 옐로칩을 표방한 사례는 처음이다.

한편 그동안 시황 악화로 숨죽였던 운용사들의 신상품 러시와 관련,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졌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2%수준인데다 갈 곳 잃은 유동자금들이 마땅히 투자할 대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공모주 청약 과열 양상에도 보듯, 최근 투자자들이 막상 투자할 대상이 없어 막막하던 상황에 이같은 신상품 출시는 투자자들 투자 수단측면이나 운용사의 수익원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근래 진행된 펀드환매 자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으로 유입됨에 따라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 차원의 신상품 출시라는 의견도 나왔다.

C운용사 상품개발 본부장은 “펀드 환매자금들이 다른 펀드로 이동하기 보단, 증권사의 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 보인다”며 “실상 판매보수가 하락한 상황에서 지점 영업직원들이 보수가 낮고 판매절차가 까다로운 펀드 대비 랩쪽으로 환매대금을 유도하는 추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운용사 입장에선 이같은 랩의 대응책으로 최근 이슈에 적합하거나 좀더 새로운 테마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잡기 위해, 신상품 출시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