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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세계 일류 보증보험회사로 도약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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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2 14:33

국제부 신설, CEO영업으로 해외수익 급성장
‘질적 1위’ 달성으로 국제무대서 인정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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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세계 일류 보증보험회사로 도약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년간 국제금융위기의 환경 속에서도 창립이후 최대 보험료 실적을 올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수준의 경영실적을 시현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FY07 8305억원에서 FY08에는 1조3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FY09에는 1조57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1인당 당기순이익은 2009년 3분기 기준 2억8000만원으로 손보업계 평균 9000만원에 비해 월등히 앞서며 국내 금융사중 1위를 차지했다. ROA는 94.1% 지급여력비율도 1322.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시장에서도 당기순이익 기준 Euler Hermes(270억원), Atradius(1323억원), Coface(1903억원) 등 세계 3대 보증회사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실적(3398억원)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적자금 상환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서울보증보험은 1999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정부로부터 10조원의 공적자금을 받았다.

경영실적 향상에 힘입어 FY07 3980억원을 상환했으며 FY08에는 1876억원, FY09에는 2548억원을 상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국제금융위기로 모든 금융사들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기관 중 유일하게 자금을 상환했다.

업계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우선주 상환의 방식으로 이르면 내년께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해외실적 급성장…신용등급도 상향

서울보증보험은 특히 최근 3년사이 해외실적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FY06까지만 해도 해외원수보증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2007년 방영민 사장의 취임과 함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FY98에서 FY06까지 9년동안 미국에서 맺은 2건의 계약으로 7억원의 실적을 내는데 그쳤으나, FY07에 97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FY08 4390억원, FY09에는 5195억원으로 3년사이 무려 1503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신용평가기관인 Fitch는 올해 2월 서울보증보험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S&P도 3회 연속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국내 일부 시중은행보다도 높은 등급으로, 신용보증보험은 최고수준의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향후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발로 뛰는 해외영업이 성장 주요인

이러한 성과는 방영민 사장의 ‘세계 일류 금융회사’라는 비전수립과 그에 따른 전략 및 조직개혁이 주효했다.

방영민 사장은 2007년 취임후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업이 세계를 향해 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 현재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비중이 제조업에 치우쳐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평소 신념에서다.

방 사장은 금융도 세계무대를 상대로 하는 국가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외진출에 집중했다.

그 첫번째로 국제부를 신설하고 공격적 마케팅 끝에 2007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다음해인 2008년 6월에는 중국 북경에, 작년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 금융사중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조달 보증시장을 개척했으며, 리비아·싱가포르·에콰도르·인도 등 신흥 보증시장도 개척했다.

해외영업을 진두지휘하는 방영민 사장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발로 뛰는’ 영업이다.

실제로 방 사장은 직접 해외기관 및 기업에게 CEO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실무부서를 통해 일을 진행할 경우 최종 승인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의 진행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고 결정권자를 직접 상대해 영업을 추진하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해외기업의 진출에 보수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중국에서 사무소를 개설하는데 신청에서 허가까지 1개월 남짓의 짧은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은 해외진출을 통한 국제 위상 상승으로 지난해에는 전세계 19개국, 36개 회원사가 참가하는 ‘제67차국제보증보험협회(ICISA : International Credit Insurance & Surety Association) 연차총회’도 개최했다.

국제보증보험협회는 보증보험업계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세계 최대 보증보험 단체로,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1928년 파리에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주요 회원국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클레멘스 폰 바이스 협회회장(Clemens von Weichs, Allianz Re CEO), 멘디빌 부회장(Joaqu& iacute;n de la Herrán Mendívil, CESCE CEO), 로버트 니하우트 사무총장(Robert Nijhout, 전 Atradius) 등 선진 각국의 보증보험사 CEO 및 주요인사 등 83명이 참석했다. 특히 작년 ICISA에 가입한 중국투자 보증회사(China I&G)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글로벌 금융회사가 위치한 유럽 주요국에서 개최해오던 국제보증보험협회 연차총회를 서울보증보험이 유치한 것은 방영민 사장 부임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전략의 성과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내실다지기로 ‘질적 1위’ 달성

서울보증보험은 실적이나 해외진출등의 눈으로 보이는 내용적 1위뿐만 아니라 질적 1위를 달성함으로써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내실을 다져야한다는 생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경영시스템의 선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 14개 지역에 영업망을 신설해 보증서비스를 확대하고, 원가개념(CVP)의 도입과 비용혁신으로 사업비를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또 차세대시스템 및 관리회계시스템의 구축뿐만 아니라 전사리스크관리시스템과 국제회계기준시스템의 구축도 추진하는 등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영민 사장은 “실적등 수치상으로는 이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대외적으로 이러한 성적과 회사의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아야만 일류, 일등기업이라 말할 수 있다”며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소외자에 대한 보증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신용관리대상자(구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원보증보험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28만명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동 재기를 지원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 9월에는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11월말 현재 총 1376명에게 41억원의 대출을 보증하여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재활의지를 돕고 있다.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신규보증지원, M&A주선 등의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142개 기업의 회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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