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이자수익 자산 증가와 효율적 자금운용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2298억원)보다 63.8%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1·4분기 479억원 대비 686% 증가한 실적이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자산 증가로 이자수익 기반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금운용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전 분기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2.78%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손실을 봤던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155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의 궤도에 진입했다. 이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조7000억원 증가한 90조700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 0.5%포인트 전격 인하’ 등 개인금융 기반 확대 서비스에 따라 5000억원 늘어난 2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0.77%(기업 0.85%, 가계 0.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기준(BIS) 비율은 양호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12.23%(기본자본비율 8.74%)로 전 분기 대비 0.32%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전통적 강점 분야인 중소기업금융을 공고히 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 선정을 계기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키워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