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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ETF 상장 봇물 눈길가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18 18:46

2010년 1분기만 8개 상장 전성기 예고
‘레버리지·인버스ETF’ 투자자관심 몰려

새내기ETF 상장 봇물 눈길가네
신상품 가뭄인 펀드시장에 다양한 ETF들이 잇따라 상장되며 바야흐로 ETF전성기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실제 올 들어서만 총 8개의 ETF가 상장된데다, 앞으로도 보험, 원유, 환율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삼은 새내기 ETF들의 등장이 예고된 상태다.

지난해에 총 13개의 ETF가 상장된 흐름을 살펴볼 때, 올해 1분기만 벌써 전년 상장된 ETF의 절반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ETF의 기초자산으론, 지난해부터 선보인 국고채와 KOSPI50, 코스닥프리미어 지수를 비롯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설정이 눈에 띈다.

이같은 레버리지, 인버스유형 ETF가 설정 붐을 이룬 것은 방향성 없는 증시에서 투자 타이밍을 잘 예측해 투자한다면 초과수익을 거두기 안성맞춤이기 때문.

통상 박스권 장세에서 증시 상승분을 점친다면 ‘레버리지 ETF’를 매수해 이익을 취하고, 반대로 하락장을 염두에 둘 경우 ‘인버스 ETF’에 투자해 초과이익을 거둘 수 있다.

실제 연초이후 글로벌악재 몸살로 박스권을 헤매던 증시가 반등하고 전고점을 뚫은 최근 1개월간 새내기유형 ETF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31%)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통상 선물옵션에 투자시 증거금이 있어야 되는데 반해, 이들 파생유형 ETF는 증거금 없이 투자가 가능해 기관 대비 개인들의 참여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권을 헤매다가 전고점을 돌파한 4월 들어 레버리지 ETF는 70만주에서 170만주 이상까지 거래되며 현재 전체 ETF거래량 1위를 달리는 것.

더욱이 최근엔 ETF진입 운용사들이 하락장에서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는 ‘인버스 ETF’를 출시하고 나서 이목을 끈다.

한편 업계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성기가 예상되는 ETF출시 붐과 관련, ETF하나로 다양한 자산관리를 병행할 수 있다는데에 의의가 높다는 평가다.

단 기초자산과 운용전략이 다양해진만큼, 투자자 본인이 투자하는 ETF와 관련된 투자정보 등 상품지식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삼성자산운용 ETF관계자는 “초기 주식관련 ETF 일색이던 ETF시장에 자본시장법 이후 인버스나 레버리지 유형 등 다양한 ETF유형이 등장하는 것은 ETF 하나로 자산배분 전략을 짤 수 있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단,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파생관련 ETF는 때에 따라 기초자산 2배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오차도 발생하므로 투자시 이를 감안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상품 구조상 기초지수와 수익률 괴리가 발생할 수도 있어, 무작정 장기 투자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가령 기초지수가 한 달 동안 -10% 하락했다고 가정해도, 인버스ETF의 한 달 수익률은 +10%보다 클 수 도 있고 적을 수 도 있다. 특히 이들 파생형 ETF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 대비 급등락이 빈번한 변동장세에서 더 드라마틱한 성과를 얻는 것이 특징.

즉 지수상승과 하락 비율에 따라 인버스나, 레버리지ETF의 성과가 그대로 추월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하라는 충고다.

이 밖에도 현재 국내 설정된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선보인 운용사마다 전부 +2배, -1배의 동일한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 투자자들 입장에선 다양한 레버리지 선택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증권 이호상 파생시장 분석 연구원은 “파생유형 ETF 투자시 시장방향성 예측이 관건”이라며 “그러나 급등락장세가 아니라면 장기 투자시 지수하락과 상승비율을 꼭 일정하게 추월하지 못한다는 점과 오는 7월부터 레버리지 ETF도 과세가 적용되는 사실을 감안해 투자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증거금 부담으로 선물옵션 투자를 기피하는 투자자들에게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적당한 투자수단이므로 관심 가져 볼 만 하다”면서 “중장기적 투자자들이라면, 유망한 섹터 ETF나 지수ETF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칠만 하다”고 덧붙였다.

                                       〈 2010년 설정된 ETF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04.14)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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