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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행원 중도이탈에 ‘몸살’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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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07 21:44

연수 후 철새행원에 인력배치 차질 빚어
직무 만족도 낮고 복수합격에 포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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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공을 들여 선발해 놓은 신입 행원들의 중도이탈로 몸살을 앓고있다. 은행들의 대규모 신입행원 모집당시에는 2만명이 넘는 응시자가 한꺼번에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은행원으로 합격됐지만 조직이나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다른기업에 복수로 합격하면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신입직원을 모집 할 당시 2만명이 몰려 50:1의 경쟁률을 뚫고 400명이 선발됐지만 70여명의 인원이 은행원의 길을 포기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250명의 전담텔러 교육에서도 중도 포기자가 발생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330명의 신입행원이 지난 2월 각 부서에 배치됐다”며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선발하다보니 다른기업에 중복 합격된 이탈자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200명의 행원을 선발했지만 이 가운데 약10%가 감소한 행원이 지난 2월 각 부서에 배치됐다. 하나은행도 175명을 뽑은 가운데 현재 16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 중에 이탈하거나 입행 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은행들은 인력배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의 연수가 끝나면 10%내외로 이탈자가 생긴다”며 “신입사원 모집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더 좋은 직장에 합격하면 다시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를 마치고 영업점에 배치되고 나서 그만둘 경우 인력을 다시 충원해야 하는만큼 인력배치에 애를 먹는다”고 토로했다.

B은행 관계자도 “연수과정에서 당초 은행이 알려진 것 만큼 직무 만족도가 낮고 자기 역량개발을 위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며 “다소 동떨어진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만큼 기본적인 업무 지식 등에 대한 교육을 받다보면 포기자가 속출한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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