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임금피크제에 직원들은 ‘눈치밥’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07 21:44

임피대상자·상사눈치에 스트레스 이중고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 떨어져” 불만도

은행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임피 대상자)이 늘어나면서 부하 직원들은 눈치보기에 빠쁘다. 안그래도 상사 눈치만으로 바쁜 직원들은 임금피크제 선배까지 한자리 차지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A은행의 임피 대상자가 지난 1월 인사이동에서 자금운용 부서로 발령받고 난 뒤 부서 직원들은 과다업무에 이어 눈치까지 보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A은행 관계자는 “임피대상자가 부서로 발령받은 이후 상사가 한명 더 늘어났다”며 “가뜩이나 많은 업무에 윗 사람이 한명 더 늘어 부하 직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출퇴근 시간도 일정치 않고 업무도 너무 단순해서 업무 효율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임피 대상자들의 근무 연장에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부서에서는 빈 자리 하나 만들어주는 꼴”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에 이어 부서 책임자들도 임피대상자들 눈치보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부서장급도 선임 대우를 해주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내부 갈등이 생겨봤자 모양새도 좋지 않고 서로 편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한다”고 귀뜸했다.

임금피크제란 근로자가 정년을 60세(기존 58세)로 연장해 근무를 보장해주는 대신 만 55세부터 정년까지 임금을 줄여 지급하는 제도로 은행들은 연평균 기본연봉을 5년동안 연차별로 감액하여 지급한다.

은행들의 제도 도입에 임피 대상자가 늘어날 경우 앞으로 직원들의 내부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우리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3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2008년부터 도입한 국민은행도 지난해 100여명 안팎의 퇴직자가 임금피크제를 신청해서 근무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퇴직자들에 비해 임금피크제를 신청하는 정년퇴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임피 대상자가 확대될 경우 업무와 상관없이 취업자리 하나 만들어주는 효과밖에 없어 직원들의 불만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양종희 아닌 이재근···KB 회추위, 독립성 '증명’·투명성 '과제' [금융지주 승계 점검-KB금융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집권과 ‘참호 구축’을 막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현직 회장이 아닌 새로운 후보를 선택했다.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끈 양종희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세대교체와 변화를 택했다.이번 결과는 KB금융 이사회의 공정성을 평가할 중요한 시험대였다. 현직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해 우호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해당 이사들이 다시 회장의 연임을 지원하는 이른바 참호 구축 여부를 결과로 확 2 최우형號 케이뱅크, SIMPLE 신규발급 종료…'히든' 3대 페이·해외 중심 재설계 [인뱅 PLCC 재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역할을 다시 짜고 있다. 범용 할인에 머물던 혜택을 간편결제·생활비·해외 등 소비 목적별로 세분화하고, 카드 이용을 앱과 계좌 거래로 연결하는 전략이다.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첫 PLCC 'SIMPLE카드'의 신규발급을 종료하고 두 번째 PLCC '케이뱅크 히든카드'를 새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히든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와 해외결제에 혜택을 집중하고, 카드 이용을 케이뱅크 앱과 금융상품 혜택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높이고 거래심화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범용 할인서 채널 특화로…카드 역할 재편SIMPLE카드는 2021년 5월 출시 3 정상혁號 신한은행, 영업·RM·심사역 '원팀' 결합…산업·회계 전문가 키운다 [은행원의 진화] 정상혁 행장이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은 회계사와 디지털·ICT 등 특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별도로 확보하고, 내부에서는 기업금융 RM(Relationship Manager)과 심사역을 산업 전문가로 육성해 현장에 투입하는 ‘투트랙’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정부의 생산적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중요성이 커진 기업금융 영역에서는 재무제표를 읽고 대출을 취급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과 기술, 공급망의 변화까지 판단할 수 있는 직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이는 올해 채용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시작한 2026년 하반기 채용에서 개인·기업금융 일반직 공채와 함께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를 별도 전형으로 선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