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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과 동반 평생 자산관리名家 목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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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04 19:19

한국투자證 유상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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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과 동반 평생 자산관리名家 목표”
수익다변화 통해 전사업 최상위권 다짐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고객의 이익과 동반하는 평생 자산관리 파트너를 목표로 삼는 2010경영비전을 발표했다.

비단 자산관리영업은 물론 퇴직연금, IB부문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발판으로 고객만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금융상품, 4조원, 퇴직연금 1조원을 목표 삼는 ‘Four+One Trillion’을 달성하는 평생 자산관리 업계 1위 위상 확립을 구체화 한다는 전략인 셈.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2010경영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한해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각 사업 전열을 정비하고, 진검 승부를 펼친 한해라 평가한다”며 “지난 2년간 금융위기 거치며, 어떻게 증권사와 고객의 이익과 이해상충을 접목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고객만족 시스템 프로세스 구축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1년간 그동안 고객 니즈를 고려한 자산관리의 양적, 질적 접근 방식으로 탄생한 ‘아임유’(I’M YOU)를 론칭하고 인기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아임유는 ‘고객과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평생금융생활 동반자’ 기치 아래 증권사 자산관리 브랜드 가운데선, 유일하게 실체가 있는 Product인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강화와 IB, 해외진출 등 각 사업부문별 한국투자증권의 2010년 경영전략을 염두에 둘때 ‘고객과 함께 하는 최고기업’ 비전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0년 ‘고객과 함께하는 최고기업’ 포부를 밝힌 한국투자증권의 주요 사업별 경영전략과 비전을 조목 조목 짚어봤다.

◇ FY09 전 사업부문 실적 ‘선방’

지난 2009년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익은 업계 최상위를 기록해 증권업계 명가로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했다.

이날 동석한 경영기획본부장 이강행 전무는 “당기순익은 대우증권(2001억원)에 이어 업계 2위(1890억원)를 기록하는 한편, 영업이익도 2450억원을 달성해 어려운 업황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며 “특히 자기자본 증가율은 2009년 초 1조 9100억원 규모에서 12월말 2조 1900억원까지 증가, 14.8%의 성장률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ROE수준도 현재(09.12월말 기준) 11.9%를 기록, 증권업종 평균(8.3%)대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

무엇보다 호실적을 기록한 2009년 영업실적에서도 주목할 것은, 수익구조의 다변화다.

통상 증권업계의 주요 영업모델은 크게 중심축인 브로커리지(50.3%), 자산관리 (9%) IB영업IB(40.9%)의 세 축으로 나뉜다.

당연히 모든 증권사의 주요 수익구조는 브로커리지 영업이 기둥인데, 한국투자증권의 2009년 영업비중을 보면 사업구조의 고른 분포가 눈에 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의 2009년 영업실적은 브로커리지(38%), IB(45%), 자산관리(16%) 영업이 브로커리지로 대폭 쏠린 업계 평균 대비 고르게 분포됐다.

이 전무는 “오는 5월 3일 역대 최대 IPO인 삼성생명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된만큼, 올해 IB순익 선방이 기대된다”며 “특히 IPO분야는 미들마켓은 물론 초대형 딜까지 넘나들며 IB명가로써의 위치도 공고히 하는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펀드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확립한 ‘CS(고객만족)역량강화’도 2009년 호실적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지난 09년 금감원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각각 실시한 ‘미스터리쇼핑’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최고펀드판매사 및 최고 등급 달성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IM YOU’+퇴직연금 강화로 ‘평생 자산관리’

이 같은 2009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0년 역점사업으로 손 꼽은 것은 바로 ‘아임유’와 ‘퇴직연금’의 하모니로 평생자산관리 동반자로 우뚝 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2일 출시된 ‘아임유‘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모델 투자시계를 활용해 고객자산 배분 및 편입자산 선정, 리스크 관리 등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유 사장은 “대부분 펀드투자자들의 실패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입당시 펀드를 잘못선택하거나, 가입 타이밍을 놓쳤을때 리스크가 두드러져, 이같은 타이밍악순환 해결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흐름을 거의 유사하게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접목해 만든 자산관리 상품이 바로 아임유”라고 말했다.

유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아임유’에 장기간 투자시 코스피 추월은 물론 은행예금의 두배 넘는 수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아임유’는 광고 외에 별도 캠페인 진행 없이 출시 이후 일평균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치되며, 출시 22일만에 23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임유’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이 고객의 평생자산관리 파트너로 눈독 들인 것이 바로 ‘퇴직연금’.

유 사장은 “현재 업계 퇴직연금 가입규모는 16조원이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2~3년안에 30조원의 퇴직연금 자금이 유치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올해가 퇴직연금 전초전 원년인 만큼 이부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브로커리지 대표 증권사들이 강화중인 PB사업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대우, 삼성, 대신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이른바 강남대전을 선포하고, 이 지역 초우량 고객 잡기에 혈안인 상태이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실효성 판단후에 접근하겠다는 속내인 셈. 이날 동석한 개인고객그룹장 김정관 전무는 “자칫 증권사들의 강남권 PB자산관리 경쟁전이 실효성없이 무늬에만 그칠 가능성도 커 현재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 ‘금융 실크로드’ 본격화 원년

평생자산관리 영업 외에도 올해 역점사업으론 그동안 추진해 온 베트남과 중국 현지 증권, 자문사 설립 등 금융실크로드 구상안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 사장은 “현재 베트남 현지 합작파트너와 출자금액을 확정해 계약까지 마친 상태로써, 양 정부의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상반기중 베트남 현지증권사 인수를 완료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현지 증권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올 상반기중 중국 북경에 투자자문사 설립 계획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진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이슬람금융전문팀을 운영중인만큼, 올해 조세특례제한법안이 국회에 통과되는데로 이슬람채권(수쿠크)발행도 관심이다.

여타 증권사대비 다소 늦은 시기인 5월중 상장예정인 ‘스팩’ 상장과 관련해서도 유사장은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스팩의 성공 관건은 결국 얼마나 좋은 기업을 발굴해 M&A하는 것인만큼, 다른 증권사들과 같이 부하뇌동 할 생각은 없었다”며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규모도 250억원 정도로 소규모 상장시켜 질 좋은 비상장기업들의 네트웍을 십분 활용해 고객이익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사장은 간담회 말미를 빌어 “결국 자산관리를 기반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순익, 시장순위 등 업계 최고 순위로 다가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유 사장은 지난 90년대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시절 당시, 전 세계 증권사의 한국주식 영업 담당 세일즈맨 중 최고 실적을 올려 ‘베스트 세일즈맨’으로 명성을 날린 영업베테랑 출신이다. 일례로 하루 전체 주식시장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 사장의 영어 이름인 James를 이용해 유 사장 을 ‘Legendary James(전설적인 James)’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는 후문인 것.

과거 영업의 달인 베테랑 CEO가 꿈꾸는 평생자산관리 파트너가 사뭇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He is…

〈 학 력〉

- 고려대학교 부속 고등학교 졸업(1978)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1985)

- The Ohio State University MBA(1988)

〈 경 력〉

- 1985 ~ 1986 : 한일은행

- 1988 ~ 1992 : 대우증권 국제부

- 1992 ~ 1999 :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 1999 ~ 2002 : 메리츠증권 상무이사

* 전략사업본부장(국제영업, 리서치, 파생상품, 자산운용 담당) 겸 기획재경 본부장 역임

- 2002 ~ 2007 : 한국투자증권(합병 전 구 동원증권 포함)

* 부사장(홀세일 본부장 겸 IB본부장, 본사영업 총괄, 기획 총괄 등) 역임

- 2007. 3 ~ 현재 :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7. ~ 현재 :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2009. ~ 현재 :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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