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수도권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가 될 이 대회는 선수들이 스카이72‘하늘코스’의 남다른 특성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맞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72 하늘코스는 그린에만 식재하는 최고급 잔디 종인 벤트그라스를 전 코스에 식재한 전 세계 2% 미만의 명품 골프코스다. 사철 푸른 잔디라 불리는 벤트그라스는 일반적으로 잎이 굵고 뻣뻣해 공이 잔디 위에 떠 있는 한국형 잔디와 달리 공과 잔디 사이로 클럽의 블레이드가 파고들어야만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진다.
또한 하늘코스의 특징인 자연암반이 그림처럼 펼쳐진 사이사이로 수시로 변하는 바람을 읽어내는 예리함이 이번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김대섭과 노장의 혼을 불태우고 있는 강욱순 등 상위권 선수들의 멋진 샷과 흥미진진한 열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있다. 하늘코스는 지난 2006년 미셸 위를 초청했던 ‘SK telecom Open 2006’ 이후 4년만에 남자대회를 개최한다. 당시 태국의 신예 프롬 미사왓이 8언더파 64타로 세운 코스레코드 기록을 이번 대회에서 갱신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회의 전 경기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중계방송을 할 예정이다.
조인식에서 유진투자증권의 유지창 회장은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유진투자증권이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풍성한 기록과 함께 멋진 승부가 펼쳐지는 감동의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카이72 골프클럽 김영재 대표는 “국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암반이 펼쳐진 아리조나 스타일의 하늘코스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가꾸어 참가 선수들에게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고, 갤러리들에게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과 함께 어우러지는 봄의 축제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