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해 신규 영업점을 40개 오픈할 계획인 가운데 다음달 염창역지점과 5월 광주수완지점을 열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10개 점포(출장소, 이동점포 포함)를 오픈했다”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기별로 10개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영업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2~3년내에 강남권 중심으로 현재 230개 영업점 수를 30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타 시중은행에 비해 열세적인 영업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시장잠재력이 큰 강남권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도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동안 특정 거점 지역중심으로 영업에 나섰지만 서울 지역을 공략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대구은행은 4월말 서울 여의도 부국증권 11층에 대구은행 여의도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명동지점, 강남지점, 여의도 지점 등 3곳의 영업점을 두게 된다.
제주은행도 지난달 29일 신한은행 명동중앙지점 5층에 명동지점을 오픈했다. 제주은행은 종전 강남에 있는 영업점 2곳 중 한 곳을 고객 편의거래를 위해 강북 명동으로 이전한 것으로 앞으로 지역출신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전략이다.
전북은행도 지역외 영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역외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서울지역 영업점은 현재 1곳으로 여타 지방은행들에 비해 서울지역 영업점수가 가장 적다.
김한 전북은행장은 취임사에서도 “소매금융위주 내실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하면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역외시장을 포함한 영업기반의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은행들은 공격적인 점포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영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서울과 수도권 이외에도 지방도시 및 신도시 등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범위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