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발등에 불’ 떨어진 보험업계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3-24 22:53

4월 제도변경 대비 막바지 준비
리스크 및 사업비 공시 준비 미흡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에 맞춰 보험권에는 새로운 제도가 속속 도입된다.

이에 각 보험사들은 현금흐름방식, 요일제자동차보험 등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에 따른 준비와 2010회계연도 경영전략 수립 및 2009회계연도 결산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 보험사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다양한 제도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가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문은 바로 현금흐름방식 도입이다.

현금흐름방식이란 투자이익, 유지비, 관리비, 신계약비, 모집수수료, 신계약비 이연상각 유지율 추이 등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미래 현금 흐름으로 계산해 예정손익을 산출하고 이를 실제손익과 맞춰 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금흐름방식 전환 준비를 완료한 보험사는 전무하다.

가장 큰 이유는 각종 가정치(투자수익율, 해약율, 보험금 지급율, 사업비율, 판매물량 등)를 보험료 산출시 반영해야 하는데 이러한 가정치를 산출하는데 시일이 많이 걸리기 때문.

여기에 4월부터 도입된다고는 하지만 관련규정상 현 3이원체계와 3년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현금흐름방식 도입 준비를 느리게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3년간 병행할 수 있다고 해도 제도도입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보험사들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유예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제도도입 준비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감독당국의 완곡한 요청이 있었던 만큼 제도도입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 공시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2009회계연도 결산실적 발표와 함께 위험관리정책과 위험관리조직의 구조와 기능 등을 밝혀야 하기 때문.

또 리스크를 보험·금리·신용·시장·운영리스크로 구분하고 주가와 금리, 환율 등 주요 리스크요인이 변동에 미치는 영향도 쉽게 서술해야 한다.

지난해 8월 관련 세부 공시기준이 마련되었지만 지난해 대형 보험사가 시험적으로 작성한 공시외에는 참조할 것이 없는 것이 흠이다.

이에 중소사의 경우 보험·금리·신용·시장·유동성·운영리스크별 민감도분석 내용 서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손보업계는 요일제자동차보험 상품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손보사들은 모든 준비를 금주중 완료한다는 계획 하에 운행정보 확인 장치(OBD)에 기록되는 운행정보를 처리하는 전산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작업에 한창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상품개발은 이미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4월 1일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며 “OBD가 소비자에게 보급만 되면 바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상품 종류별 사업비율 공시 준비는 현재 일시 중지상태이다.

4월부터 시행에서 10월 시행으로 연기되어 실제로는 사업비율이 공시되면 보험 상품별 원가가 공개되는 셈이어서 보험사들이 관련 준비가 매우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사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사업비율 공시가 더욱 세분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는 상태다.

                          〈 2010회계연도부터 도입·변경되는 제도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